달무티를 아는 사람을 위한 대부호(大富豪) 입문
이 글은 Claude Fable 5.1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들어가며#
이 블로그에는 달무티 글이 많습니다. 규칙 비교부터 CPU 플레이어 만들기까지 열 편이 넘습니다. 그런데 달무티를 하는 사람이 정작 그 사촌인 대부호(大富豪, 다이후고) 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토 지방에서는 대빈민(大貧民, 다이힌민) 이라고도 부릅니다.
대부호는 일본에서 “국민 카드게임” 이라 불릴 만큼 널리 하는 게임입니다. 표준 트럼프로 하고, 손패를 먼저 비우는 사람이 이기고, 등수에 따라 계급이 붙고, 가난한 쪽이 부자에게 카드를 바칩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달무티를 아는 분은 이미 규칙의 절반을 아는 것입니다.
이 글은 그 나머지 절반을 다룹니다. 달무티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처음 배울 때 어느 규칙을 기준으로 삼으면 좋은지, 달무티에서 익힌 감각 가운데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배신하는지를 정리합니다. 대부호가 어디서 왔고 클라이밍 게임 일반의 전략이 무엇인지는 지난 글에 있으니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미리 밝혀 둡니다. 대부호는 로컬 룰의 게임 입니다. 지역마다, 모임마다 규칙이 다르고, 그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자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2011년에 그 문제를 풀려고 만들어진 일본대부호연맹의 공식 룰 을 기준으로 삼고, 그 밖의 규칙은 “그 다음에 만나는 것” 으로 따로 적습니다.
1. 달무티를 아는 사람이 이미 아는 것#
세 가지는 그대로입니다.
클라이밍. 앞사람이 낸 것과 같은 장수를 더 강한 카드로 받아 올라갑니다. 못 받거나 안 받으면 패스이고, 모두 패스하면 테이블의 카드가 치워지고 마지막에 낸 사람이 새로 리드합니다. 달무티의 “리드” 와 “받기” 가 그대로 있습니다.
계급. 손패를 먼저 비운 순서로 등수가 정해지고, 등수에 따라 다음 게임의 계급이 붙습니다. 달무티의 대달무티·소달무티·상인·소농노·대농노는 대부호에서 대부호·부호·평민·빈민·대빈민 입니다. 이름만 중세에서 근대로 옮겨 왔습니다. 인원은 보통 3~6명이고 8명까지도 합니다. 3~4명일 때는 계급을 부호·빈민 둘만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공. 다음 게임이 시작되기 전, 꼴찌는 1등에게 가장 강한 카드 2장을 바치고 1등은 필요 없는 카드 2장을 돌려줍니다. 꼴찌에서 두 번째는 2등에게 1장을 바치고 1장을 받습니다. 달무티의 세금과 장수까지 같습니다.
즉 달무티에서 배운 “한 게임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게임에 걸친 승부다” 는 감각은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이 글에서 쓰는 단위 용어#
일본대부호연맹의 용어집을 따릅니다. 이 블로그의 달무티 글에서 쓰던 말과 짝을 지으면 이렇습니다.
| 연맹 용어 | 이 글 | 뜻 | 달무티 글에서는 |
|---|---|---|---|
| ゲーム (게무) | 게임 | 카드를 나눠서 모두의 등수가 정해질 때까지 | “판” |
| セット (셋토) / マッチ (맛치) | 세트 / 매치 | 4게임이 1세트, 3세트가 1매치 (대회 형식) | — |
| 場 (바) | 장 | 테이블에 쌓이는 카드. 모두 패스하거나 8이 나오면 흐른다(流れる, 나가레루), 즉 치워진다 | “트릭” |
| 手番 (테반) | 턴 | 한 사람이 카드를 내거나 패스하는 차례. 대빈민부터 시계 방향 | 같음 |
“장이 흐른다” 는 우리말로는 낯설지만, 8 자르기와 묶기를 설명할 때 “판” 이라고 하면 게임과 헷갈려서 연맹 용어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2. 달라지는 것 네 가지#
2.1. 덱과 서열: 숫자가 곧 장수가 아니다#
달무티는 전용 80장 덱입니다. 1은 1장, 12는 12장, 숫자가 곧 장수이고 작을수록 강합니다. 대부호는 표준 트럼프 52장에 조커 1~2장 입니다. 모든 숫자가 4장씩이고, 2가 최강, 3이 최약 입니다.
| 달무티 | 대부호 | |
|---|---|---|
| 덱 | 전용 80장 | 트럼프 52장 + 조커 |
| 서열 | 1 (최강) → 12 (최약) | 조커 > 2 > A > K > … > 4 > 3 |
| 같은 숫자의 장수 | 숫자만큼 (1은 1장, 12는 12장) | 모두 4장 |
| 무늬 | 없음 | 있음 (규칙에 쓰임) |
| 와일드 | 광대 2장. 단독으로는 최약 | 조커 1~2장. 단독으로는 최강 |
두 가지가 달무티 감각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첫째, 가장 약한 숫자가 가장 많지 않습니다. 달무티에서 12를 여섯 장 들고 “약한 뭉치를 통째로” 내던 습관은 쓸 곳이 없습니다. 어떤 숫자든 최대 4장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광대의 위치가 반대입니다. 달무티의 광대는 혼자 내면 가장 약하지만, 대부호의 조커는 혼자 내면 가장 강합니다.
한편 카드 세기는 달무티보다 쉽습니다. 모든 숫자가 4장이므로 “A 가 두 장 나왔으니 남은 A 는 두 장” 이면 끝입니다.
2.2. 조합: 계단이 생긴다#
달무티는 같은 숫자 여러 장이 전부입니다. 대부호는 거기에 계단(階段, 카이단) 이 붙습니다. 같은 무늬로 연속된 숫자 3장 이상 입니다.
계단은 계단으로만 받습니다. 같은 장수의 더 높은 계단이어야 합니다. 달무티에서 뭉치를 털던 역할을 대부호에서는 계단이 맡습니다.
2.3. 혁명: 세금이 아니라 서열이 뒤집힌다#
이름이 같아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 달무티의 혁명 | 대부호의 혁명 | |
|---|---|---|
| 조건 | 광대 2장을 받은 사람이 세금 전에 선언 | 같은 숫자 4장 이상 을 냄 (조커 포함) |
| 시점 | 게임이 시작되기 전 | 게임 도중 언제든 |
| 효과 | 그 게임의 세금이 없어짐. 대농노가 선언하면 자리까지 역전 (대혁명) | 카드의 강약이 뒤집힘. 3이 최강, 2가 최약 |
| 되돌리기 | 없음 | 같은 장수로 다시 내면 원상 복귀 (혁명 반환) |
달무티의 혁명은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세금을 취소하는 장치 이고, 대부호의 혁명은 게임 한가운데서 카드 값을 뒤집는 장치 입니다. 그래서 대부호의 혁명은 선언이 아니라 하나의 플레이입니다. 4장을 보여 주고 챙기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에 내는 것이고, 낸 카드는 손에서 빠집니다. 달무티에서 계급을 뒤집는 것은 대혁명뿐이고, 그것도 대농노가 광대 두 장을 받는 드문 경우에만 옵니다. 대부호의 혁명은 그보다 훨씬 자주 옵니다. 같은 숫자 4장에 조커까지 섞어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자리가 조공과 혁명이 맞물리는 순간입니다.
대부호는 조공으로 받은 강한 카드 대신 가장 약한 카드를 돌려줍니다. 그런데 가장 약한 카드가 하필 3이고, 대빈민이 이미 3을 두 장 들고 있었다면 대빈민의 손에 3 포카드 가 완성됩니다. 혁명이 일어나면 3은 최강이 됩니다. 기득권이 버린 쓰레기가 무기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대부호는 카드를 돌려줄 때도 계산해야 합니다.
2.4. 자리: 1등이 안전하지 않다#
달무티에서 대달무티는 세금을 받고 첫 리드를 잡는 자리이고, 그 게임을 못 이겨도 등수만 내려갑니다. 대부호의 공식 룰에는 도락치(都落ち, 미야코오치) 가 있습니다. 옛 일본에서 도읍에서 쫓겨나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대부호보다 먼저 손패를 비우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대부호는 그 게임의 대빈민 이 됩니다.
1등이 아니면 꼴찌입니다. 2등은 없습니다. 조공으로 가장 강한 카드 두 장을 받아 든 대부호가 왜 조심스럽게 두는지, 그리고 왜 다른 세 사람이 대부호 한 사람을 겨냥하는지가 이 규칙 하나로 설명됩니다. 달무티가 “한 번 앞서면 세금이 우위를 굳혀 준다” 는 게임이라면, 대부호는 “앞선 사람에게 가장 큰 벌칙이 걸려 있는” 게임입니다.
3. 처음 배울 표준 룰: 연맹 공식 룰#
일본대부호연맹은 2011년 12월에 활동을 시작한 단체로, “로컬 룰이 너무 많다” 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인터뷰와 인지도 조사를 거쳐 5대 공식 룰 을 정했습니다. 인지도가 낮거나 운의 요소가 지나친 규칙은 뺐습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도쿄에서 대회를 다섯 번 열었습니다.
기본 사양은 이렇습니다.
| 항목 | 연맹 룰 |
|---|---|
| 카드 | 52장 + 조커 2장 |
| 인원 | 테이블당 4명 (대회 형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3~6명, 최대 8명) |
| 배분 | 2장을 블라인드로 빼고 13장씩 |
| 낼 수 있는 것 | 싱글, 같은 숫자 2장 이상, 계단 (같은 무늬 연속 3장 이상) |
| 조공 | 대빈민 ↔ 대부호 2장, 빈민 ↔ 부호 1장 |
| 한 게임 | 카드를 나눠서 네 명의 등수가 정해질 때까지 |
| 세트·매치 | 4게임이 1세트, 3세트가 1매치. 즉 한 매치는 12게임 |
| 점수 | 게임마다 등수에 따라 가산. 초기 대회는 대부호 +2, 부호 +1, 빈민 0, 대빈민 −1 이었고, 2019년 예선은 3·2·1·0 이었습니다 |
| 시간 | 35분 × 2 의 시간제 (초기 대회) |
여기에 5대 룰과 반칙 올라가기가 얹힙니다. 하나씩 그림으로 봅니다.
3.1. 혁명 (革命, 카쿠메이)#
같은 숫자 4장 이상을 내면 그 순간부터 카드의 강약이 뒤집힙니다. 조커를 섞어도 됩니다. 뒤집힌 상태에서 누군가 다시 같은 장수로 내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혁명 반환).
3.2. 8 자르기 (8切り, 하치키리)#
8이 포함된 수를 내면 그 즉시 장이 흐르고, 낸 사람이 다시 리드 합니다. 뒤에 있는 사람은 받을 기회조차 없습니다. 계단 안에 든 8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달무티에는 이런 카드가 없습니다. 달무티에서 리드를 되찾으려면 아무도 못 받는 수를 내야 하지만, 대부호에서는 8 한 장이 그 일을 합니다. 8은 강한 카드가 아니라 리드를 사는 카드 입니다.
3.3. 무늬 묶기 (スート縛り, 스토시바리)#
같은 무늬가 연속 두 번 나오면, 그 장이 흐를 때까지 그 무늬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달무티에는 무늬가 없으니 완전히 새로운 축입니다. 강한 카드를 들고 있어도 무늬가 다르면 낼 수 없습니다. 내가 그 무늬를 많이 들고 있을 때 일부러 걸어 두면 상대를 통째로 묶을 수 있습니다.
3.4. 스페이드 3 되받기 (スペ3返し, 스페산가에시)#
조커를 혼자 낸 것은 원칙적으로 아무도 못 받습니다.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가장 약한 카드인 스페이드 3 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달무티의 광대 단독(최약)과 정반대 방향의 예외입니다. 조커 싱글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그리고 가장 약한 카드 한 장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쓸모를 갖는다는 것이 이 규칙의 맛입니다.
3.5. 도락치 (都落ち, 미야코오치)#
위 2.4 에 적었습니다. 대부호보다 먼저 나가는 사람이 생기면 대부호는 대빈민이 됩니다.
3.6. 반칙 올라가기 (反則上がり, 한소쿠아가리)#
마지막 수로 조커, 2, 8 을 내면 (혁명 중에는 3도) 이긴 것이 아니라 대빈민 이 됩니다. 강한 카드를 끝까지 아껴 두었다가 마지막에 내서 끝내는 것을 막는 규칙입니다.
이 규칙이 대부호의 종반을 달무티와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5절에서 다시 다룹니다.
4. 그 다음에 만나는 로컬 룰과 인지도#
연맹 룰로 시작해도 실제 모임에 가면 다른 규칙을 만납니다. 어떤 것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알면 “이 모임은 뭘 쓰나요” 라고 물을 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Daily Portal Z 가 2017년에 200명 넘게 조사한 결과와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목록을 합쳐 적습니다.
| 규칙 | 내용 | 인지도 (조사) | 연맹 |
|---|---|---|---|
| 8 자르기 | 8을 내면 장이 흐름 | 약 90% | 채택 |
| 무늬 묶기 | 같은 무늬 연속이면 그 무늬만 | 약 80% | 채택 |
| 스페이드 3 되받기 | 조커 싱글을 3♠ 로 받음 | 약 80% | 채택 |
| 도락치 | 대부호가 1등을 놓치면 대빈민 | 약 80% | 채택 |
| 계단 | 같은 무늬 연속 3장 이상 | 높음 | 채택 |
| 격시바리 (激縛り, 게키시바리) | 무늬에 더해 숫자도 연속으로 묶임 | 약 50% | — |
| 편시바리 (片縛り, 카타시바리) | 한 장만 같은 무늬여도 묶임 | 약 30% | — |
| J백 (11バック, 쥬이치밧쿠) | J를 내면 장이 흐를 때까지 서열 임시 역전 | 낮음 | 검토 중 |
| 계단 혁명 | 계단 4장 이상으로 혁명 | — | 불채택 (묶기와 충돌) |
| 5 건너뛰기, 7 넘기기, 10 버리기, 9 리버스 | 숫자별 특수 효과 | 10% 미만 | — |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결과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지역차가 예상보다 작다 는 것입니다. “간사이 룰”, “규슈 룰” 같은 것은 대체로 없고, 모임마다 다를 뿐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터넷에 목록으로 떠도는 규칙 대부분이 실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7 넘기기나 10 버리기를 모임에서 만날 확률은 낮습니다.
정리하면, 연맹의 5대 룰은 “가장 많이 쓰는 것을 골랐다” 에 가깝습니다. 그것을 알고 가면 어느 모임에서든 규칙의 80% 는 이미 아는 것입니다. 남은 것은 계단의 최소 장수, 조커 장수, 묶기의 세부 정도이고, 첫 게임 시작 전에 물으면 됩니다.
5. 달무티 경험이 통하는 것과 배신하는 것#
통하는 것#
카드 세기. 달무티에서 “7은 일곱 장뿐” 이라고 세던 습관은 대부호에서 더 쉬워집니다. 전부 4장이고, 조커까지 세면 끝입니다. 상대의 A·2·조커가 몇 장 남았는지가 핵심 정보인 것도 같습니다.
리드의 가치. 리드하는 사람이 조합의 종류와 장수를 정합니다. 달무티에서 “리드를 지키는 수” 를 찾던 감각은 그대로 씁니다. 다만 대부호에서는 8 이 그 일을 훨씬 싸게 해 줍니다.
필요한 만큼만 이기기. 상대의 5 를 이기는 데 2 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이길 수 있는 가장 약한 카드로 받는 것은 두 게임 모두 기본입니다.
조공의 셈법. 대부호가 되면 강한 카드가 두 장 더 들어오고, 대빈민이 되면 두 장 빠집니다. 여러 게임에 걸쳐 계급이 굳는 구조와 그 안에서의 운영은 달무티와 같습니다. 다만 4절의 도락치 때문에 대부호의 셈법은 더 보수적이어야 합니다.
배신하는 것#
“약한 뭉치를 통째로 낸다” 는 없다. 달무티의 가장 기본적인 리드, 가장 약한 숫자 전부를 한꺼번에 내는 수는 대부호에 없습니다. 어떤 숫자든 4장이 최대이고, 그 4장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혁명 입니다. 약한 카드를 정리하는 도구는 뭉치가 아니라 계단과 8 입니다.
강한 카드는 아끼는 것이 아니라 제때 쓰는 것이다. 달무티에서는 1과 2를 종반까지 아껴 “아무도 못 받는 마지막 수” 로 쓰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블로그의 봇 개선기에서 잘 두는 사람의 습관으로 찾아낸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대부호에서 같은 습관은 반칙 올라가기 에 걸립니다. 2와 조커로는 끝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2와 조커는 종반 직전 에 리드를 가져오는 데 쓰고, 마지막 한 수는 K 나 A 같은 “강하지만 합법인” 카드나 계단으로 남겨야 합니다.
한 장만 남기지 않는다. 이것은 초안의 팁 가운데 방향이 맞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싱글 한 장이 남으면 상대는 페어나 계단으로만 리드해서 그 한 장을 못 내게 만듭니다. 마지막 수는 페어나 계단 이 안전하고, 그 직전에 8이나 2로 리드를 확보해 두는 순서가 됩니다.
1등이 목표가 아니라 1등을 지키는 것이 목표다. 달무티에서 대달무티는 다음 게임을 유리하게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대부호에서 대부호는 누군가에게 추월당하면 꼴찌가 되는 자리 입니다. 강한 카드를 두 장 더 받았으니 안전할 것 같지만, 다른 세 사람이 전부 나를 겨냥합니다. 달무티의 “상인은 조용히 중간을 노린다” 는 감각이 대부호에서는 “대부호가 되면 게임을 빨리 끝내야 한다” 로 바뀝니다.
무늬가 있다. 달무티에는 없던 축입니다. 같은 K 라도 스페이드 K 와 하트 K 는 묶기가 걸린 장에서 전혀 다른 카드입니다. 손패를 볼 때 숫자만이 아니라 무늬별 분포를 함께 봐야 합니다.
6. 왜 배울 만한가#
달무티를 이미 하는 사람이 대부호를 배울 이유를 다섯 가지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 트럼프 한 벌이면 됩니다. 전용 덱이 없어도, 어디서든, 지금 있는 사람들과 할 수 있습니다.
- 배우는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클라이밍·계급·조공을 아는 사람에게 새 규칙은 2절의 넷과 3절의 여섯 개뿐입니다.
- 실력의 비중이 있습니다. 연맹은 장기전에서 실력이 결과의 약 70% 를 정한다고 추산하며, 자기 게임을 “거의 실력인 장기와 운이 큰 마작의 사이” 에 둡니다. 이 블로그의 달무티 봇 실험은 규칙 세 줄짜리 봇이 꽤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줬는데, 대부호는 무늬·계단·8·도락치가 더해져 판단할 것이 훨씬 많습니다.
- 역전 장치가 게임 안에 있습니다. 달무티의 혁명은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한 번 결정되지만, 대부호의 혁명·8 자르기·스페이드 3 되받기·도락치는 게임 도중에 언제든 옵니다.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할 일이 있는 게임입니다.
- 표준이 있습니다. 로컬 룰이 많다는 것이 이 게임의 약점이었는데, 연맹 룰이라는 기준이 생겼습니다. “연맹 룰로 하자” 한마디로 규칙 논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무티에 있고 대부호에 없는 것도 적어 둡니다. 달무티의 덱은 숫자가 곧 장수 라는 설계 하나로 계급 사회를 카드에 새겨 넣었고, 그래서 “12를 여섯 장 든 농노” 라는 감각은 달무티에서만 납니다. 4~8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폭도 달무티가 넓습니다. 두 게임은 상하가 아니라 같은 뼈대에 다른 살을 붙인 사촌 입니다.
다음에 트럼프 한 벌과 너덧 사람이 모이면, 3절의 여섯 규칙만 들고 한 게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 게임에서 2로 끝내려다 꼴찌가 되는 것까지가 입문입니다.
References#
규칙 (2026-09-30 확인)#
- Dai Fugō / Dai Hinmin — Pagat — 기본 규칙, 서열, 계단, 교환, 혁명, 주요 변형 규칙
- 大富豪 — 日本語版 Wikipedia — 명칭, 로컬 룰 목록, 일본대부호연맹 5대 룰과 선정 과정
- Daifugō — Wikipedia — 계급 명칭, 교환
- ASCII.jp, 日本発の世界統一ルール! 大人が大富豪で大盛り上がり — 연맹 대회 룰 (조커 2장, 4인, 블라인드 2장, 계단 허용, 반칙 올라가기 대상 카드, 점수)
- ねとらぼ, これで遊べば「大富豪のローカルルール多過ぎ問題」が解決 — 5대 룰 정의, 계단 혁명 불채택 사유, “실력 약 70%” 추산
- The Great Dalmuti Rulebook (Wizards of the Coast, 1995, PDF) — 광대, 세금, 혁명과 대혁명
- The Great Dalmuti — Wikipedia — “President 와 일본 대부호의 상업적 변형”
인지도 조사 (구자료)#
- Daily Portal Z, 大富豪のルールが多すぎるからアンケートをとった (2017) — 200명 이상 대상 로컬 룰 인지도. 8년 전 자료이며 이후 갱신판은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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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o 로 트럼프 카드 그리기: cards shortcode — 이 글의 카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