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Claude Fable 5.1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이 시리즈는 각 프로그램의 우승자와 결말을 가리지 않고 씁니다.


들어가며#

Part 1 에서 13년의 계보를 세 갈래로 그렸습니다. 두뇌 게임형, 사회 실험형, 피지컬 결합형. 그 세 갈래에는 각각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두뇌 게임은 정종연, 피지컬 결합은 현정완, 사회 실험의 지금 모습은 권성민입니다.

서바이벌은 출연자가 만드는 장르처럼 보이지만, 출연자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는 전부 연출자가 정합니다. 게임의 규칙, 합숙 기간, 탈락 방식, 카메라가 보이는지 여부, 몸싸움이 났을 때 말릴지 말지, 사과 장면을 넣을지 뺄지. 세 사람은 이 질문들에 서로 다른 답을 갖고 있고, 그 차이가 세 갈래의 차이입니다.

이 글은 세 사람의 경력과,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한 말을 모아 그 답을 비교합니다.

정종연현정완권성민
출신tvN (CJ ENM)MBC 『무한도전』 조연출MBC 예능국
지금TEO (김태호 PD 의 제작사) → 넷플릭스디즈니+, 넷플릭스웨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대표작『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데블스 플랜』『피의 게임』 1~3, 『술래게임』『가시나들』, 『톡이나 할까?』, 『더 커뮤니티』 1~2
갈래두뇌 게임형피지컬 결합형사회 실험형
한 줄“시청자를 계속 궁금하게”“담을 수 있는 최고 수위로”“시청자가 피폐해지지는 않았으면”

1. 정종연: 게임의 정수를 찾는 사람#

1.1. 경력#

연도작품비고
2011~2012『코리아 갓 탤런트』tvN
2013~2015『더 지니어스』 1~4tvN
2016~2017『소사이어티 게임』 1~2tvN
2018~2021『대탈출』 1~4tvN, 방탈출
2021~2022『여고추리반』 1~2티빙, 추리
2022CJ ENM 퇴사, TEO 이적
2023『데블스 플랜』넷플릭스
2025『데블스 플랜: 데스룸』넷플릭스
2025.9『데블스 플랜』 3 제작 확정

tvN 에서 『더 지니어스』를 만들었을 때 서른여섯 살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규칙을 읽어 주는 “주최자”, 붕대를 감은 남자는 조연출이 분장한 것이고, 두 손으로 턱을 괴는 자세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겐도를 오마주한 것이라고 본인이 밝힌 바 있습니다. 『더 지니어스』 뒤에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여고추리반』으로 tvN 의 대표 PD 가 됐고, 2022년 4월 CJ ENM 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여고추리반』 2 를 끝낸 뒤의 인터뷰에서 그는 “플랫폼이 변화하고 이직도 많아지며 방송계가 지각 변동 중” 이라며 “모색의 시기” 라고 했습니다.

옮긴 곳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가 세운 제작사 TEO 였습니다. 이유를 묻자 “크리에이터에 대한 존중과 이 회사가 잘될 거라는 믿음” 이라고 답하고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데블스 플랜』은 김태호 형 돈으로 만든 게 아니다. 넷플릭스 돈으로 만들었다.” 방송국은 회당 1억, 2억으로 예산의 경계가 정해져 있는데 넷플릭스는 이유가 있으면 쓰게 해 준다는 말도 같이 했습니다.

1.2. 설계 철학#

본인이 반복해서 쓰는 말은 “궁금하게” 입니다. 2023년 인터뷰에서 그는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자를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이라고 했습니다. 『데블스 플랜』이라는 제목의 뜻을 묻자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두뇌 서바이벌 장르에는 “악마적 계획” 같은 특징이 있어서, 사람이 귀신에 홀린 것처럼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장르에서 재미의 정수를 찾는 과정” 이라고 했습니다.

『데블스 플랜』은 그 정수를 찾는 작업의 산물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이 프로그램을 “10년 전 『더 지니어스』를 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때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한 것을 다 모아서 만든 포맷” 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캐스팅 기준도 분명했습니다. “아무도 이런 경쟁 서바이벌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로” 하고 싶었고, 경험이 누적된 사람보다 여기서 처음 경쟁 게임을 맞닥뜨려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는 것입니다. 『소사이어티 게임』 때의 결정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더 지니어스』 출연자들이 녹화 사이 일주일 동안 연락하며 작전을 짜는 모습을 찍고 싶어서 14일 합숙을 먼저 정했다는 이야기는 Part 1 에서 했습니다.

1.3. 설계자의 책임#

2025년 『데스룸』은 이 사람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크게 호불호가 갈린 작품입니다. 특정 참가자를 중심으로 한 연합과 우승 양보, 생활동과 감옥동의 불균형이 비판을 받았습니다. 종영 뒤 인터뷰에서 그는 비판을 받아들였습니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감옥동이었다. 그러나 감옥동이 생활동의 전세를 뒤집을 만한 요소가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많더라. 좋은 의견이고 나 역시 인정하는 부분.” 우승자를 향한 비난에 대해서는 “내가 만든 판이고 시스템이니 설계자인 나에게 비판을 보내주길 바란다” 고 했고, “근래 내 생각을 가장 지배한 건 출연자에 대한 책임감”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도 2025년 9월 시즌3 제작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유는 “이야깃거리가 남았다” 였습니다. 13년 동안 같은 장르를 파 온 사람다운 이유입니다.


2. 현정완: 통제를 푸는 사람#

2.1. 경력#

연도작품비고
—『무한도전』 조연출MBC. 김태호 PD 의 후배, 추격전 편집
2021~2022『피의 게임』 1MBC·웨이브
2023『피의 게임』 2웨이브
2024~2025『피의 게임』 3웨이브
2025.12『피의 게임』 스핀오프 연출에서 빠짐전채영 PD 가 이어받음
2026.4장동민 설계 넷플릭스 신작 연출 확정촬영 7~8월 예정
2026.9~『술래게임』디즈니+

경력의 출발점을 본인은 늘 『무한도전』으로 말합니다. 2022년 1월 『피의 게임』 1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벌이는 추격전 등을 편집했던 경험으로 노하우가 쌓였다" 고 했고, 2026년 『술래게임』 제작발표회에서도 “『무한도전』 조연출 당시에 해 봤던 추격전을 게임으로 만들었다” 고 했습니다. 정종연 PD 와 현정완 PD 는 다른 방송사 출신이지만 둘 다 김태호 PD 와 이어져 있는 셈입니다. 한 사람은 그의 회사로 갔고, 한 사람은 그의 조연출이었습니다.

『피의 게임』 1 은 2021년 11월 MBC 와 웨이브에서 함께 방송됐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한 직후라 그 영향을 묻는 질문이 많았는데, 답은 이랬습니다. “『피의 게임』 촬영이 끝난 직후 『오징어 게임』이 공개됐다. 반대였다면 『오징어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을 것 같다.” 다만 지상층과 지하층의 대립 구도를 두어 “사회적인 구조를 녹여내려고 했다” 는 의도는 있었다고 했습니다.

2.2. 설계 철학#

이 사람의 말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것은 “수위” 와 “있는 그대로” 입니다.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방송에서 담을 수 있는 한에서는 최고 수위로 담으려고 했다” 며, 방송에 못 나가는 것은 OTT 확장판으로 내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머니게임』을 기획한 진용진이 함께 있었는데, 그는 “MBC 와 함께하면 ‘선비화’ 된다는 말이 있어 부담이 됐다” 면서도 “공중파 중에서는 가장 매운맛이 될 것 같다” 고 했습니다.

시즌2 에서 그 철학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하승진과 덱스가 몸싸움을 벌였고, 그 장면이 거의 편집 없이 방송됐습니다. 현 PD 는 “현장에서도 저걸 막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는데 최대한 있는 그대로 가자 했다” 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뒤에 화해하는 장면은 찍혔지만 방송에서 뺐습니다. 이유는 이랬습니다. “텐션을 유지하고 싶어서였다. 작품 내에서는 그 충돌, 긴장감이 유지되기를 바랐다.” 격하게 싸운 사람들이 사이좋게 라면을 먹는 장면을 넣기가 그랬다는 말도 했습니다. 실제로 사이가 서먹해진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지만, 시청자가 보는 것은 충돌까지입니다.

통제를 푸는 대신 준비는 많이 합니다. 제작진은 상황 A, B, C, D 를 가지치기하듯 나눠 누가 스파이로 왔을 때, 떨어졌을 때, 습격에 실패했을 때의 매뉴얼을 만드는데, 그것이 몇 백 페이지 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시즌2 에서 한 출연자가 고열로 하차하고 다른 출연자가 복귀하는 일은 매뉴얼 밖이었습니다. 정종연 PD 가 게임을 설계하는 사람이라면, 현정완 PD 는 게임이 무너지는 순간을 설계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2.3. 2026년의 두 갈래#

2025년 12월, 『피의 게임』의 다음 시즌이 시즌4 가 아니라 스핀오프로 만들어지며 현 PD 는 메인 연출에서 빠진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 자리는 시즌3 을 함께 연출한 전채영 PD 가 이어받아 2026년 여름 『피의 게임X』 가 됐습니다. 전 PD 는 종영 인터뷰에서 현 PD 가 “네 프로그램이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 PD 본인은 두 가지를 동시에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2026년 4월에 발표된 넷플릭스 신작입니다. 『더 지니어스』부터 『피의 게임』 3 까지 네 번 우승한 장동민이 참가자가 아니라 설계자로 서고, 현 PD 가 연출합니다. 참가자 모집 영상에서 그는 “승부에 모든 걸 걸어 본 사람, 지느니 차라리 판을 엎어 버리는 사람, 그런 ‘진짜’ 들이 왔으면 좋겠다” 고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9월 30일 디즈니+ 에서 공개된 『술래게임』입니다. 추격전에 “마피아 같은 존재” 인 술래를 숨겨 둔 서바이벌로, 서바이벌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술래잡기를 골랐다고 했습니다. 가장 매운맛을 만들던 사람이 가장 익숙한 놀이로 입구를 넓힌 것입니다.


3. 권성민: 사람을 이해하게 만드는 사람#

3.1. 경력#

연도일비고
2014.5MBC 세월호 보도에 대한 사죄 글을 커뮤니티에 게시정직 6개월
2014.12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전보제작과 무관한 부서
2015.1해고페이스북 만화 「예능국 이야기」 가 이유
2015.9해고·정직·전보 무효 판결서울서부지법
2019『가시나들』첫 단독 연출
—『톡이나 할까?』카카오톡 메시지로 하는 인터뷰
2024『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웨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2024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최우수작품상백상예술대상 후보
2026.9~『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지훈·김정훈 PD 와 공동 연출

세 사람 가운데 경력이 가장 굴곡집니다. MBC 예능국의 젊은 PD 였던 2014년 5월,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엠XX 피디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회사의 세월호 보도를 사죄하는 글을 올렸고, 회사는 명예 실추를 이유로 정직 6개월을 내렸습니다. 징계가 끝나자 제작과 무관한 경인지사로 발령했고, 거기서 자기 처지를 “유배” 라고 부르며 그린 만화 「예능국 이야기」 를 세 번 올리자 2015년 1월 해고했습니다. 2012년 파업으로 해고된 일곱 명에 이은 여덟 번째 해고자였습니다. 그 해 9월 법원은 해고와 정직, 전보가 모두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그 뒤의 작품은 전부 “대립되는 세계” 를 다룹니다. 2019년의 첫 단독 연출작 『가시나들』은 시골 할머니들과 20대 연예인이 짝을 지어 한글을 배우는 프로그램이고, 『톡이나 할까?』는 마주 앉은 두 사람이 말 대신 카카오톡으로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라 농인이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그의 장르에 붙인 별명이 “노소물” 이라고 합니다. 노인과 소년·소녀가 만나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3.2. 설계 철학#

본인은 예능을 “여집합” 이라고 정의합니다. 드라마도 시사교양도 아닌 애매한 것은 다 예능이 될 수 있어서 이야기의 자유도가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다만 선이 있습니다. “예능의 본질은 ‘유희’ 에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예능의 할 일은 새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데에서 끝난다. 욕심내서 교조적인 이야기를 하는 순간 예능의 역할을 넘어선 것.”

『더 커뮤니티』는 그 선 위에서 만든 가장 위험한 작품입니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의 네 축에서 서로 다른 열두 명을 9일 동안 한 집에 넣었고, 1화에서 “모든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다” 라는 문장에 동의한 사람이 두 명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달린 리뷰는 “편견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편견이 사라진 프로” 였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한 정당의 정치인이 다른 정당 정치인의 스피치를 듣고 눈물을 훔쳤고, 페미니즘 활동가가 보수 성향의 래퍼와 웃으며 장난을 쳤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그가 서바이벌에 관해 한 말이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또렷합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두 가지가 있으면 화제가 돼요. 빌런과 영웅. 빌런을 만드는 건 쉬워요. 그 사람을 이기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아넣으면 돼요. 그런데 『더 커뮤니티』에서는 한 사람이 밑바닥까지 이기적으로 변하는 장면은 별로 없어요. 저는 시청자가 피폐해지지는 않았으면 하거든요.”

『더 커뮤니티』에도 악역은 있습니다. 화합을 방해하는 임무를 받은 “불순분자” 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도 많은 사람이 살아남아야 자기 상금이 커지는 구조라, 은근히 남의 생존을 돕습니다. 그래서 최종회까지 탈락한 사람이 네 명뿐이었습니다. 정종연 PD 가 “귀신에 홀린 것처럼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장르의 특징을 그대로 쓰고, 현정완 PD 가 그 행동을 있는 그대로 내보낸다면, 권성민 PD 는 그런 행동이 덜 나오도록 규칙을 짭니다. 수상 소감이 그 태도를 요약합니다. “시대가 이런 이야기를 필요로 했을 뿐이다.”

3.3. 정치에서 경제로#

2026년 9월의 『더 커뮤니티2』에서 그는 주제를 옮겼습니다. 제작발표회의 설명입니다. “인문사회 서바이벌이라는 정체성은 유지된다. 시즌1 이 주로 정치학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다면, 시즌2 에서는 경제학과, 정치 중에서도 국제 정치와 외교 개념이 많다.” 구조의 변화도 분명합니다. “시즌1 은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 합의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였다. 시즌2 는 그런 공동체가 여러 개 있고, 서로 쉽게 만나기도 어렵고, 공통의 합의를 만들어 내도 강제력이나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열세 명이 네 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자원을 쥐고 거래만으로 살아남는 이번 시즌은, 그러니까 국제 정치의 축소판입니다.


4. 세 사람의 차이#

같은 질문에 세 사람이 어떻게 답하는지를 나란히 놓으면 세 갈래의 차이가 보입니다.

질문정종연현정완권성민
무엇을 보여 주는가게임 안에서 사람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순간통제가 풀렸을 때의 날것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출연자 고르기서바이벌을 안 해 본 사람승부에 모든 걸 걸어 본 “진짜”정치·젠더·계급의 양극단
충돌이 나면설계자의 책임으로 받아들임있는 그대로 내보내고 화해는 뺌애초에 충돌보다 합의가 유리한 규칙을 짬
빌런게임이 만든다상황이 만든다만들지 않으려 한다
스스로 꼽는 뿌리『더 지니어스』 10년의 아쉬움『무한도전』 추격전『가시나들』의 노소물

세 사람이 서로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발언은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연결 고리는 있습니다. 정종연과 현정완은 김태호 PD 를 통해 이어지고, 현정완과 권성민은 같은 MBC 예능국 출신이며, 세 사람의 작품에는 같은 플레이어들이 번갈아 나옵니다. 그 플레이어들이 Part 8 과 Part 9 의 주제입니다.


5. 그 다음 사람들#

세 사람 뒤에 두 이름을 적어 둡니다. 『머니게임』을 기획하고 『피의 게임』 1 에 연출로 참여한 진용진 은 유튜브에서 TV 로 장르를 건넨 사람이고, 『피의 게임』 3 을 공동 연출하고 『피의 게임X』 로 첫 메인 연출을 한 전채영 은 이 시리즈의 가장 새로운 이름입니다. 전 PD 가 종영 인터뷰에서 한 말은 세 선배의 말과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제작진은 세계관을 만들기만 할 뿐, 모든 이야기는 출연자가 써 내려간다.”


마치며#

세 사람을 한 줄씩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정종연은 게임이 사람을 바꾸는 순간을 보고 싶어 하고, 현정완은 그 순간을 자르지 않고, 권성민은 그 순간을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쪽으로 돌려놓습니다. 같은 장르 안에서 이렇게 다른 세 태도가 공존하기 때문에, 2026년 가을에 『데블스 플랜』 3 과 장동민의 넷플릭스 신작과 『더 커뮤니티2』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편부터는 프로그램입니다. Part 3 은 모든 것의 출발점, 『더 지니어스』입니다.

편주제
Part 1계보: 13년의 지도
Part 2 (이 글)연출자 3인: 정종연, 현정완, 권성민
Part 3『더 지니어스』 (2013~2015)
Part 4『소사이어티 게임』 (2016~2017)
Part 5『피의 게임』 (2021~2026)
Part 6『데블스 플랜』 (2023~)
Part 7『더 커뮤니티』 (2024~)
Part 8플레이어들 (전반)
Part 9플레이어들 (후반)

References#

정종연#

현정완#

권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