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Claude Fable 5.1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들어가며#

1980년대는 한국 가요 녹음실에 세션 드러머 라는 직업이 또렷해진 시기입니다. 가수의 음반 뒷면에 연주자 이름이 악기별로 적히기 시작했고, 몇 사람의 이름이 수백 장의 음반에 되풀이해 나타났습니다. 이 편은 그 이름들입니다. Part 3에서 말했듯 이들은 1970년대 그룹사운드 드러머들과 같은 나이대이고, 같은 미8군 무대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른 것은 이름이 남은 자리가 밴드가 아니라 녹음실 이었다는 점입니다.

편주제
Part 1개관 — 세션 드러머의 조건, 세대 지도
Part 21세대 — 미8군 무대와 재즈
Part 32세대 — 1970년대 그룹사운드의 드러머들
Part 4 (이 글)3세대 — 1980년대 녹음실 세션의 황금기
Part 54세대 — 1990년대
Part 65세대 — 2000년대 이후
Part 7유파 분석 — 계보도와 세대별 음반

1. 1980년대 녹음실은 어떻게 돌아갔나#

1.1 편곡가의 사단#

평론가 김학선은 2024년 프레시안에 쓴 편곡가 이호준 이야기에서 1980년대 세션의 구조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모든 작업은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고, 당시 잘 나가던 연주자들은 거의 반년치 일정이 미리 짜여 있었다 는 것입니다. 이호준, 김명곤, 송홍섭 같은 대표적인 편곡가들은 “마음이 맞는 연주자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창작된 곡들을 꾸몄다” 고 합니다. 그가 예로 든 송홍섭 사단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악기송홍섭 편곡 작품의 단골 연주자 (1980년대 후반)
기타박청귀(아라이), 이병우
키보드황수권
드럼김희현 또는 배수연

김학선은 1988년 김현식 4집의 「여름밤의 꿈」이 “송홍섭 사단의 연주 덕분에” 제목이 품은 낭만적이고 아련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썼습니다. 드러머의 이름이 편곡가의 이름과 함께 음반의 소리를 설명하는 단위가 된 것입니다.

소수의 연주자가 시장을 나눠 가졌다는 것은 다른 악기의 숫자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는 2022년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을 소개하며 1980년대 이후 국내 가요 음반에 들어간 색소폰 연주의 90% 정도가 그의 연주이고 음반으로 1천 장이 넘는다고 썼습니다. 드럼도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연합뉴스는 2015년 김희현의 이력을 “인기가수 레코딩 세션 3천곡” 으로 요약했습니다.

1.2 동아기획과 서울스튜디오#

편곡가의 사단과 별개로, 제작사 동아기획 의 음반들은 자기 연주자군을 가졌습니다. 조동진, 따로또같이, 노래를 찾는 사람들, 어떤날, 김현철의 음반이 그렇습니다. 이 음반들의 드럼 크레디트에는 안기승과 유영수, 김희현의 이름이 번갈아 나옵니다. Part 3에서 본 대로 동아기획의 김영은 1985년 들국화 1집에서 처음 16채널 녹음을 도입하고 드럼을 녹음 부스의 맨 앞자리에 놓았습니다. 그 뒤 유재하는 198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촌동 서울스튜디오에서 800만 원으로 앨범을 녹음했고, 드럼과 베이스만 세션을 썼습니다. 이 블로그의 유재하 시리즈에서 확인한 그 드러머가 유영수와 안기승입니다.

2.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 드럼 의자의 주인들#

1980년대 한국에서 가장 바쁜 드럼 의자는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 에 있었습니다. 음반 크레디트로 확인되는 드러머는 넷입니다.

음반연도드럼근거
조용필 4집1982이건태Discogs 크레디트
조용필 6집1984백천남Discogs 크레디트, 이데일리 2022 부고
조용필 7집1985김정위Discogs 크레디트 (인물 정보는 찾지 못함)
15집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1994김희현Discogs 크레디트

1·2·3·5·8집의 드러머는 Discogs 에 크레디트가 전사되어 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나무위키에는 1979~80년의 최천섭, 1984년의 사무엘 오카모토 같은 이름과 함께 기수별 연표가 있지만 교차 확인되지 않아 이 글에서는 쓰지 않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는 같은 사람들을 다른 기수 번호로 부르기도 합니다.

Part 2의 김대환은 이 표에 없습니다. 그가 조용필과 함께한 것은 1970~72년의 김트리오였습니다. 1980년 이후의 위대한 탄생 드럼은 이 네 사람과, 1986~88년 세션으로 참여한 전태관(5절)의 자리였습니다.

2.1 이건태 — 검은나비에서 위대한 탄생으로#

이건태는 2013년 전북도민일보 기사 기준으로 60세, 곧 1953년생 무렵입니다. 기사는 그를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윤수일밴드, 송골매, 들국화, 백두산 등” 을 거친 “국내 최고의 세션맨” 으로 소개했습니다. 1970년대 말 신중현 사단의 검은나비에서 문영배의 뒤를 이어 드럼을 쳤고(Discogs 에 1979년 검은나비 음반의 출연자로 등재), 위대한 탄생의 초대 드러머가 되어 조용필 4집(1982)까지 녹음했습니다. 1984년 윤수일 밴드의 3집에도 그의 이름이 있습니다(Discogs). 1990년대 중반 다시 위대한 탄생으로 돌아와 2000년대 초까지 조용필의 드럼을 맡았다는 것은 그를 “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드러머” 로 부르는 기사들로 확인되지만, 정확한 연도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드럼 제조사 펄(Pearl)의 공식 아티스트였고, 한국레코딩뮤지션협회 이사를 지냈습니다.

2.2 백천남 — 뮤직파워에서 6집으로#

백천남은 2022년 4월 7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이데일리 부고). 신중현과 뮤직파워 2집(1982)의 드러머였다가 1983년 위대한 탄생에 합류해 조용필 6집에 참여했습니다.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는 그를 “50년 지기 친구인 드러머 백천남” 으로 추모했습니다. 1970년대 신중현 사단의 드러머가 1980년대 조용필의 드러머가 된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3. 김희현 — “드럼의 신”#

3.1 이력#

김희현은 전남 완도 출신입니다. 2022년과 2023년 기사의 나이(70세, 71세)로 역산하면 1952년생 무렵입니다. 연합뉴스가 2015년에 정리한 이력은 이렇습니다.

  • 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드러머
  • KBS 관현악단 수석 드러머 (1996~2009)
  • KBS 『열린음악회』 500회 고정 출연
  • 인기가수 레코딩 세션 3천 곡
  • 김희현 드럼스쿨, 김희현 예술단 대표

2025년 tvN 『틈만나면,』에 나왔을 때 그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3대 드러머” 로 소개되었고, 학원을 연 지 29년, 드럼 경력 60년차라고 말했습니다(스포츠조선). 2022년 한겨레는 그를 "‘드럼의 신’으로 통했던 김희현" 이라고 불렀습니다. 2절의 표에서 그의 이름이 1994년 15집에 있고, 한겨레에 따르면 1996년부터 KBS 관현악단으로 옮겼습니다.

3.2 크레디트#

연도음반크레디트
1989김현철 1집김희현 – Drums, Percussion
1989이원재 『혼자 내리는 비』 (동아기획, 조동익 편곡)김희현 – Drum
1994조용필 15집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김희현 – Drum

(Discogs 에 전사된 크레디트입니다. Discogs 의 출연 목록에는 오석준(1988), 민해경 9집, 박학기 1집, 장필순 1집(이상 1989), 박미경(1990), 김수철 『난 어디로』(1991), 심신(1993) 등이 더 있지만 역할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김현철 1집은 1989년 동아기획의 음반이고, 프레시안이 말한 송홍섭 사단의 드럼 자리와 동아기획의 드럼 자리를 한 사람이 모두 차지했다는 뜻입니다. “3천 곡” 이라는 숫자는 그렇게 나왔을 것입니다.

3.3 재즈로 돌아가다#

김희현의 경력에서 가요 세션과 다른 결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재즈쿼텟 입니다. 뉴스토마토의 2022년 기사에 따르면 위대한 탄생의 드러머였던 김희현과 베이시스트 장응규가 함께 몸담고 있던 KBS 악단의 빈 사무실에서 “놀듯 연주” 한 것이 결성의 단초였고, 색소폰 이정식, 피아노 양준호와 함께 1989~1993년 무렵 활동했습니다. 2022년 이 넷이 27년 만에 재결성해 첫 정규 음반을 냈습니다. 한겨레는 그때 김희현과 장응규가 가요 연주에 전념하다 보니 “재즈 감성이 잘 돌아오지 않았다” 며 처음엔 자신 없어 했다는 이정식의 말을 전했습니다.

2023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희현은 자기 연주의 변화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팍팍’ 직선적이었다면, 세월이 흘러 음악적으로 ‘둥글둥글’해졌다.” 그리고 국악을 재즈에 녹여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정식은 그가 중앙대 국악대학에서 타악을 가르칠 만큼 국악에 조예가 깊다고 덧붙였습니다. Part 2의 김대환이 사물놀이와 함께 순회하고 중앙대 국악대학에 출강했던 것과 겹치는 대목입니다.

4. 안기승과 유영수 — 동아기획의 드럼#

4.1 안기승 — 애스컴시티에서 온 재즈 드러머#

안기승의 출발점은 인천의 미군기지였습니다. 2020년 OBS 의 2부작 다큐멘터리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는 인천 부평의 미군기지 도시 애스컴시티 주변 클럽에서 흥했던 음악의 역사를 다루며, 키보이스, 현미, 이시스터즈와 함께 드러머 안기승,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를 통해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연합뉴스 2020). 2010년 오마이뉴스 기사 기준으로 56세, 곧 1954년생 무렵이고, 이 기사는 그를 “우리나라 드럼계의 일인자격” 으로 불렀습니다. 인천의 재즈 매체는 그를 “재즈 1.5세대” 로 부르고, 그는 지금도 인천의 재즈 클럽 버텀라인에서 베이시스트 차현, 오르간 송석철과 함께 연주합니다(인천in 2022).

1984~86년 동아기획 계열 음반 에는 그의 이름이 잇따라 나옵니다.

연도음반크레디트
1984따로또같이 II안기승 – Drum
1984노래를 찾는 사람들 1안기승 – Drum
1985조동진 3집 (베이스 조원익, 제작 김영)안기승 – Drums
1986어떤날 I (베이스 조동익, 기타 이병우)안기승 – Drum
1987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텅빈 오늘밤」,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Discogs 와 유재하 1집 속지의 크레디트입니다.)

조동진, 어떤날, 유재하.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서 가장 조용하고 정교한 음반들의 드럼이 그의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후 재즈 쪽에 자리를 잡고 2013년부터 한국예술원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로 가르친 것, 그리고 Part 2의 최세진 추모 공연에서 드럼을 연주한 것은 그의 뿌리가 미군 클럽의 재즈였다는 것과 맞물립니다. 2010년 오마이뉴스에 실린 그의 말은 이렇습니다. “기초가 없이 드럼 연주를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 실력이 쉽게 무너진다. 기초를 제대로 연마하면 두려움이 없다.”

4.2 유영수#

유영수의 이름은 1983년 조동진 『Golden Album』(베이스 조원익, 건반 김광민)의 Discogs 크레디트에 “유영수 – Drums” 로 있고, 1987년 유재하 1집에서 「우리들의 사랑」, 「그대 내 품에」, 「지난 날」, 「사랑하기 때문에」를 쳤습니다. 영남일보의 2017년 기사는 피아니스트 신관웅을 중심으로 한 1980년대 재즈 모임에 “뒤에 유영수(드러머), 최선배(트럼피터) 등이 가세” 했다고 적었습니다. 그 밖의 이력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재하 1집에서 밝은 곡은 유영수가, 이별의 곡은 안기승이 맡은 배분의 이유도 자료에 없습니다.

5. 배수연 — 이장희에서 신승훈까지#

배수연은 이 세대에서 가장 긴 크레디트 목록을 가진 드러머입니다. Discogs 의 출연 목록만 45건입니다. Part 3에서 본 1973년 이장희의 『그건 너!』와 1978년 송창식의 석기시대가 그 출발이고, 송홍섭은 2017년 OSEN 인터뷰에서 1980~81년 석기시대(배수연·정원영·한상원·양남기)와, 김현식 1집에서 이호준·배수연·김양일 등과 함께한 세션을 회고했습니다.

연도음반크레디트
1973이장희 『그건 너!』배수연 – Drum
1987이문세 4집 (피아노 김명곤, 기타 함춘호)배수연 – Drum
1989이문세 6집 『그게 나였어』배수연 – Drums
1989김수철 『黃天길』 (베이스 신현권)배수연 – Drum, 전태관 – Percussion
1991신승훈 2집 「보이지 않는 사랑」배수연 (드럼), 김명곤 (신디사이저) — 스타뉴스 2012

(위 네 줄은 Discogs 크레디트입니다.)

이문세 4집과 6집은 이영훈 작곡, 김명곤 편곡의 음반입니다. 1980년대 후반 가장 많이 팔린 발라드의 드럼이 그의 것이었고, 그 자리는 1991년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Discogs 출연 목록에 따르면 1990년대의 조규찬, 이소라, 임재범의 음반으로 이어집니다. 2013년 그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연주자들 권익 위해 뛰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마이데일리). 세션 연주자가 이름 없는 직업이던 시대를 지나온 사람의 다짐이었습니다.

6. 전태관 — 추천으로 시작된 밴드의 드럼#

전태관(1962~2018)은 세션 드러머로 시작해 밴드의 드러머로 남은 사람입니다. 월간조선의 프로필에 따르면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1985년 「김수철과 작은 거인」에서 세션맨으로 연주를 시작 했으며,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식이 구속되면서 팀이 흩어지자 김종진과 함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세션 에 참여했고, 1988년 둘이서 봄여름가을겨울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김현식의 밴드에 들어간 경위는 2018년 스포츠서울과 SBS 가 전했습니다. 1982년 크리스마스 이브, 드럼을 치던 전필립(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버클리 유학을 떠나며 후임을 찾았고, 정원영이 전태관을 추천 했다는 것입니다. 정원영은 이 블로그의 유재하 시리즈에서 유재하를 송홍섭과 김현식의 밴드에 소개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1980년대 서울의 젊은 연주자들이 한 사람의 추천으로 서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전태관은 유재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김종진은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전태관을 “한국 최고의 드러머” 라고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해석력인데, 해석력이 뛰어나지요.”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생각되는데도 수시로 외국에 나가 배우고 온다는 것입니다. 전태관은 같은 자리에서 젊은 연주자들의 손이 안 보일 정도의 기술과 “음악을 표현하지 못하는” 연주를 구분하며, 연주자는 나이가 들수록 연주력이 좋아진다고 말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1·2집의 Discogs 크레디트는 전사되어 있지 않지만, 1989년 김수철의 『黃天길』에는 배수연의 드럼 옆에 그의 퍼커션이 적혀 있습니다.

7. 그 밖의 이름들#

드러머음반근거
황태순부활 1집 (1986)Discogs 크레디트 “Hwang Tae Soon – Drum”
정태국신촌블루스 II (1989)Discogs 크레디트 “정태국 – Drums”
문영배유영선 And Connection (1989) 외 (Part 3)Discogs 크레디트

반대로 드러머를 확인하지 못한 1980년대의 중요한 음반도 적어 둡니다. 조용필 1·2·3·5·8집, 김현식 2~5집, 봄여름가을겨울 1·2집, 변진섭 1집, 이승철 1집, 동물원 1집, 들국화 1집, 신중현과 뮤직파워 1·2집은 Discogs 에 연주자 크레디트가 전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음반들의 드러머를 쓰려면 LP 속지를 직접 봐야 합니다.

8. 3세대 정리#

드러머생년 (추정)출발주된 자리크레디트가 확인된 대표 음반
이건태1953 무렵미8군 → 검은나비위대한 탄생 초대 드러머조용필 4집 (1982), 윤수일 Band III (1984)
백천남1950 무렵신중현과 뮤직파워위대한 탄생조용필 6집 (1984)
김희현1952 무렵완도, 10대 데뷔위대한 탄생, 송홍섭·동아기획 세션, KBS 관현악단김현철 1집 (1989), 조용필 15집 (1994)
안기승1954 무렵부평 애스컴시티 클럽동아기획 세션, 재즈조동진 3집 (1985), 어떤날 I (1986), 유재하 (1987)
유영수?재즈 모임동아기획 세션조동진 Golden Album (1983), 유재하 (1987)
배수연?이장희·석기시대발라드 세션이문세 4·6집 (1987·1989), 신승훈 2집 (1991)
전태관1962김수철과 작은 거인 세션봄여름가을겨울김수철 『黃天길』 (1989, 퍼커션)

마치며#

3세대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편곡가와 제작사의 이름 옆에 붙어 다닌 드러머들” 입니다. 송홍섭의 음반에는 김희현과 배수연이, 동아기획의 음반에는 안기승과 유영수가, 조용필의 음반에는 이건태와 백천남, 김희현이 있었습니다. 이 세대는 세션이라는 직업을 만들었고, 동시에 그 직업의 한계도 보여 줍니다. 3천 곡을 친 드러머의 이름이 음반 45장에만 전사되어 있다는 사실이 그렇습니다.

다음 편은 1990년대입니다. 세션의 전성기라 불리는 이 시기에 드럼 의자에 앉은 사람들, 그리고 신해철과 이승환, 김동률의 음반과 공연에서 드럼을 친 이름들을 따라갑니다.

편주제
Part 1개관
Part 21세대 — 미8군 무대와 재즈
Part 32세대 — 1970년대 그룹사운드
Part 4 (이 글)3세대 — 1980년대 녹음실 세션
Part 54세대 — 1990년대
Part 65세대 — 2000년대 이후
Part 7유파 분석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