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션 베이시스트 계보 Part 3: 2세대 — 1990년대와 2000년대, 삐삐 다섯 개의 시대
이 글은 Claude Fable 5.1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들어가며#
Part 2 는 신현권이 1984년 무렵 서울스튜디오의 전속 연주자가 되는 데서 끝났습니다. 이 편은 그가 가장 바빴던 시기에서 시작합니다. 1990년대의 녹음실에는 편곡가가 데리고 다니는 사단 대신 이름으로 불리는 세션 이 있었습니다. 드러머 시리즈 Part 5 에서 ‘A급 세션’ 이라 불렀던 그 자리입니다. 베이스 쪽에서 그 이름은 신현권과 이태윤이었고, 그 옆에 밴드에서 온 사람들과 재즈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편 1세대의 송홍섭과 조동익은 이 시기에 베이스를 든 채 제작자와 편곡자의 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1. 1990년대의 녹음실 — 삐삐 다섯 개와 A급 세션#
신현권 — “내 일생의 반은 세션이고 반은 연습”#
스포츠한국 2024년 인터뷰의 한 문장이 1990년대의 베이스 세션 시장을 요약합니다. “레코딩 세션 의뢰가 가장 많이 오던 시절인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 신현권은 삐삐를 무려 5개나 차고 다닐 정도였다.” 같은 기사는 “가장 바쁘게 보내던 때엔 25년간 하루 4시간만 자며 세션했다” 고 적고, 본인의 말로 규모를 전합니다.
42년 넘게 활동하며, 사용되지 않은 곡까지 합친다면 지금까지 30여만 곡 넘게 세션을 한 것 같아요. 협회 등에서 움직이는, 즉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곡은 현재 6만 곡 이상인 걸로 압니다. — 신현권, 스포츠한국 (2024-07-15)
이 숫자는 본인 진술이고, 음반 크레디트로 확인되는 1990년대 녹음은 많지 않습니다. 스포츠경향 2016년 기사가 “이승철의 명반으로 꼽히는 정규 4집(1995년) 속 베이스 연주가 바로 신현권이 빚어낸 소리” 라고 특정했고, 1997년 토이 『Present』(크레디트는 2001년 재발매반) 의 3·6번 트랙에 그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승철은 그 기사에서 “가요계에 이 형의 베이스 연주를 빌지 않았던 가수가 거의 없다” 며 “넘버 2가 없었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고 했습니다. 악기 이력도 이 시기에 쌓였습니다. 그를 상징하던 아틀란시아(Atlansia) 베이스는 “극복하기 어려운 기타” 라 소리가 트이기까지 10년이 걸렸고, 1990년대 후반에는 샤도스키(Sadowsky)를 본사에 주문 제작했으며, 2000년대 초 핸드메이드 베이스를 잃어버린 날에는 낙원상가에서 빌린 몇만 원짜리 국산 베이스로 녹음을 마쳤습니다. “결국 악기의 좋고 나쁨(품질)이 아니라 연주하는 사람이 각 악기가 지닌 색깔을 못 찾는 거란걸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 이승철이 30주년 밴드 ‘황제’ 에 그를 영입한 일, 코로나 전 이승철 투어를 끝으로 콘서트 무대에서 내려온 일은 Part 4 에 적습니다.
이태윤 — 오아시스레코드에서 위대한 탄생으로#
1964년생 이태윤의 세션 경력은 스포츠한국 2024년 인터뷰가 가장 자세합니다. “이태윤은 1989년 ‘오아시스 레코드’ 에서 세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1990년 박광현 앨범에 참여했고 이어 이승철 ‘발레리나 걸’ 등 여러 스타를 세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베이시스트” 입니다. 1994년 조용필 15집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의 Discogs 크레디트가 그 자리를 보여 줍니다. 베이스 이태윤, 드럼 김희현, 기타 최희선, 키보드 한정호, 피아노 최태완. 1982년 4집의 김택환, 1984~85년의 송홍섭에 이어 위대한 탄생의 세 번째 베이시스트이고, 2025년 10월 OSEN 기사에서도 “밴드 ‘위대한 탄생’ 베이시스트 이태윤” 으로 조용필 공연의 연습 풍경을 전하고 있으니 30년 넘게 그 자리입니다.
1990년대의 일정이 어땠는지는 인터뷰의 일화가 말해 줍니다. “이소라와 이문세를 동시에 세션 할 때도 있을 정도” 였고, 수첩의 일정을 잘못 보고 장충스튜디오에 갔더니 신현권이 세팅 중이었는데 신현권이 “어, 그럼 오늘 여기엔 태윤이 너냐” 라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세션 풀의 1순위와 2순위로 불렸다는 뜻입니다. 이태윤이 세션한 히트곡으로 기사는 S.E.S 의 ‘I’m Your Girl’, H.O.T 의 ‘빛’, 신승훈의 ‘엄마야’,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김건모의 ‘서울의 달’ 을 들고, 본인은 “가장 많이 연주한 장르는 발라드(65%)이고 이어 아이돌·댄스(30%)” 라고 했습니다. 모두 본인 진술이며 크레디트로 재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영혼의 베이스’ 라는 별명은 포지션의 녹음 세션 때 서세원이 지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배웠는가에 대한 답이 이 시리즈의 계보도에서 가장 긴 선이 됩니다.
여러 해외 베이시스트를 카피했지만 이태윤 생애 최고의 베이스 멘토는 송홍섭이다. “직접 배우진 않았지만, 송홍섭 님의 베이스 연주를 들으며 더욱 베이시스트로서의 깊이를 갖게 됐어요. 해외 팝송에서 접할 수 있던 세련됨 정교한 표현 디테일 등을 가요 연주에 가져온 분입니다. (…) 그리고 또 한 분을 언급한다면 김택환 님입니다.” — 스포츠한국 (2024-08-13)
위대한 탄생의 베이스 의자에 앉은 세 사람 가운데 뒤의 한 사람이 앞의 두 사람을 멘토로 꼽은 것입니다. 사제 관계가 아니라 연주를 듣고 배운 관계 라는 점이 베이스 계보의 특징이고, 다음 세대의 최훈이 신현권·이태윤·송홍섭·조동익을 “많이 카피했다” 고 말하는 것도 같은 방식입니다.
A급 세션의 구조와 해외 세션#
1990년대 세션 시장의 구조는 드러머 시리즈에서 인용한 서울경제 2019년 기사가 설명합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맡았거나 가장 연장자인 연주자가 ‘밴드 마스터’ 로 서고, 그가 필요한 연주자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구인·구직이 이뤄” 지며, ‘A급’ 은 “3시간 30분 녹음에 대략 30만~50만원” 을 받습니다. 그 기사가 A급의 예로 든 것은 기타의 함춘호와 드럼의 강수호였고 베이시스트의 이름은 없습니다. 베이스 쪽의 A급이 누구였는지는 위의 두 사람과 뒤에 나올 서영도의 세션 목록, 그리고 토이 『Present』 의 크레디트가 대신 말해 줍니다.
한편 A급 가수가 해외 세션을 쓴 기록도 있습니다. 1995년 이승환 4집 『Human』 의 Discogs 크레디트는 베이스 Freddie Washington 과 Leland Sklar, 드럼 Ed Greene 과 John Robinson, 편곡 David Campbell 입니다. LA 녹음이었고, 한국 베이시스트의 이름은 없습니다. 1990년대 한국 음반의 베이스 자리가 국내 세션만의 것은 아니었다는 기록으로 남깁니다.
2. 베이시스트에서 편곡자·제작자로#
송홍섭 — 송스튜디오와 더 피닉스#
1990년, 송홍섭은 서울 마천동에 송스튜디오를 세웠습니다. OSEN 2017년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뮤지션 최초로” 자기 스튜디오를 가진 연주자였고, 그곳에서 “한영애 재녹음 2집, 한돌 3,4집, 박정운 2집, 유앤미블루 1집, 신윤철 2,3집을 제작” 했습니다. 1기 시절의 단골은 “신윤철 유앤미블루(이승열 방준석) 정영원 한상원 장필순” 이었고, 1995~98년 여의도의 2기 송스튜디오에서는 “삐삐롱스타킹과 어어부밴드의 음반을 제작” 했습니다. 1991년에는 1집 『내일이 다가오면』 을 냈는데 “객관적 시각을 얻고 싶다는 이유로 작편곡을 신윤철 정영원 박정운 오태호 등 후배들에게” 맡겼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1989년과 1991년 뮤직박스 편곡상, 1992년 서울가요대상 최고 편곡자상을 적고 있습니다(위키 서술).
그 뒤는 스타뉴스 2006년 기사가 전합니다. “IMF를 맞아 자신의 음반사가 무너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연주는 싫어 막노동을 택했다. 1년여 동안 전국 각지의 노동판을 돌다 다시 음악 프로듀서로 돌아왔지만 2002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2004년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 밴드에 합류했다가 첫날 공연 뒤 급성 췌장염으로 다시 쓰러졌고, 김종진이 ‘더 피닉스’ 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2006년 2집 『Meaning of Life』 의 재킷에 그는 “내가 너무 오만하여 나를 떠났던 음악에게 이 음반을…” 이라고 썼습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자신감이 넘쳐 외도를 많이 했던 같아요. 제작도 하고 회사도 만들고 다 해봤는데 결국 내가 할 일은 아니었어요. 음악에 좀더 충실하라는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 송홍섭, 스타뉴스 (2006-03-13)
베이시스트가 편곡자·제작자가 되는 길을 가장 멀리 간 사람이 그 길의 끝에서 베이스로 돌아온 셈입니다.
조동익 — 김광석에서 장필순까지#
조동익의 1990년대는 편곡자의 시간입니다. 김작가는 2020년 이코노미조선에 이렇게 썼습니다. “조동익이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더 각인된 계기는 그가 여러 음악가의 앨범에서 편곡 및 프로듀싱을 맡으면서였다. 고 김광석의 2집부터 마지막 앨범까지 조동익의 손을 탔다.” 그리고 1997년 장필순 5집에 대해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서 프로듀싱과 편곡으로 소리 방향을 만들었다면, 1997년의 이 작품은 진두지휘를 해” 포크와 모던 록과 일렉트로니카를 받아들였다고 평했습니다. 김학선은 프레시안에서 1990년대의 편곡자로 조동익을 첫손에 꼽습니다.
1990년대에는 조동익이 우뚝 서 있다. 그의 곁에는 함춘호(기타), 손진태(기타), 박용준(건반), 김현철(건반), 김영석(드럼) 등의 연주자가 있었다. 조동익에게 편곡과 프로듀서 역할을 맡겼던 안치환은 조동익의 작업을 두고 ‘스피리추얼’ 이란 표현을 썼다. — 김학선, 프레시안 (2024-03-09)
1980년대의 송홍섭 사단이 그랬듯 1990년대의 조동익에게도 자기 리듬 섹션이 있었고, 그 드럼은 1986년 시인과 촌장 2집부터 함께한 김영석이었습니다. 1996년 이소라 2집 『영화에서처럼』 의 Discogs 크레디트가 그 짝을 트랙 단위로 보여 줍니다. 1·7·8번 트랙은 베이스 조동익, 드럼 김영석이고, 2번은 베이스 이태윤, 4번은 최원혁의 일렉트릭 콘트라베이스, 9번은 Chris Banks 입니다. 한 음반 안에 1980년대의 편곡자 겸 베이시스트, 1990년대의 A급 세션, 밴드 출신 베이시스트, 해외 세션이 나란히 있습니다. 1992년 조동진·조원익과 하나음악을 세운 조동익은 2005년 장필순과 제주로 떠났고, 2020년 26년 만의 솔로 2집 『푸른 베개』 로 돌아왔습니다.
장기호 — 빛과 소금에서 강단으로#
1990년 빛과 소금 1집부터 1996년 5집까지는 Discogs 에 연주자 크레디트가 없어 장기호의 베이스를 음반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1995~1999년 버클리 음대 유학과 2004년부터의 서울예대 교수 재직을 적고, 뉴스토마토 2022년 인터뷰는 “20여년간 교단에서 분필을 쥐었다가 2017년 퇴직” 했다고 썼습니다. 베이시스트가 실용음악과 교수가 되는 길은 이 세대에서 시작해 다음 세대의 표준이 됩니다.
조형곤과 김영석 — 밴드의 베이시스트가 작곡가·편곡자가 되다#
1968년생 조형곤은 “연세대 토목공학과 재학 시절인 1988년 고 신해철 등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로 대학가요제에 나가, ‘그대에게’ 로 대상을” 받았고, “1990년 장호일, 정석원 등과 함께 015B를 결성하고 1집부터 4집까지 참여” 한 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유학” 했습니다(한겨레 2020 부고). 돌아와 천안대 강사와 백석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일하다 2020년 7월 5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015B 1집의 Discogs 크레디트에는 베이스 연주자가 없고 6번 트랙의 작사·작곡·편곡자로만 조형곤의 이름이 있습니다. 장호일은 추모 글에 “형곤아 아주 오래 전 네 방에 모여 피아노를 치며 같이 연습했던 기억이 아주 선하구나” 라고 썼습니다.
같은 1968년생 김영석은 1980년대 록 그룹 하얀그림자와 비트를 거쳐 “1991년 신해철의 눈에 들어 솔로 공연의 세션으로 참여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인 1995년 넥스트에 합류” 했습니다(오마이뉴스 2026, 시민기자). 1999년에는 노바소닉을 결성했고, 이후 작곡·편곡·프로듀서로 일하다 2026년 ‘KOZ’ 라는 이름으로 솔로 싱글을 냈습니다. 신해철의 세션에서 밴드 멤버로, 다시 프로듀서로 간 경로입니다.
3. 밴드에서 온 사람, 재즈에서 온 사람#
서영도 — 가요 세션과 재즈 트리오#
1969년 무렵 태어난 서영도(2017년 기사에서 48세, 2021년 기사에서 51세)는 이 세대에서 가요와 재즈를 가장 넓게 오간 베이시스트입니다. 스포츠한국 2021년 기사는 “신승훈, 이승환, 조성모, SG워너비, 유희열, 박효신, 이소라 등등 많은 스타 가수에서 매니아 취향의 본격 테크니컬 재즈/록 연주에 이르기까지” 그를 소개합니다. 음반과 연도를 특정한 크레디트는 1997년 토이 『Present』 10번 트랙이 유일합니다. 리더로서의 기록은 더 또렷합니다. 2006년 서영도 트리오의 『Circle』 로 2007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과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받았고, 2008년 『Bridge』, 2010년 7인조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을 결성해 『Random Line』(2010), 『New Beginning』(2013), 『가물거리는 세상』(2017)을 냈습니다. 2017년 음반의 드럼은 한웅원입니다.
오랜 동료인 기타리스트 정수욱의 증언이 세션 베이시스트로서의 그를 설명합니다.
2시에 녹음이 있으면 이미 그는 최소 30분 전에 미리 와서 장비 점검 및 스튜디오 제반, 전기 상태 등등 모든 걸 철저하게 준비하죠. 후배들에게 ‘서영도가 녹음하는데 한 번만 따라가 보라’ 고 말할 정도입니다. — 정수욱, 스포츠한국 (2021-02-08)
2010년 무렵 서영도의 이소라 공연 세션 자리를 최인성이 “대타 형태로” 이어받았다는 이야기는 최인성 인터뷰에만 있는 단일 출처라 Part 4 에서 그렇게 표시해 적습니다.
최원혁과 윤상#
최원혁은 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이자 베이시스트로, 1996년 이소라 2집 4번 트랙의 일렉트릭 콘트라베이스와 2019년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공연의 베이스로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스포츠서울은 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뒤의 그 공연에서 “전태관의 빈 자리는 베이시스트 최원혁과 톡식 출신 기타리스트 김정우 등 8명의 밴드와 코러스가 메웠다” 고 썼습니다. 1990년대의 세션 이력은 찾지 못했습니다. 윤상이 베이시스트로 출발했다는 서술은 한국어 위키백과에만 있어 참고로만 둡니다. 김완선의 백밴드 ‘실루엣’ 에서 손무현·이승호와 함께 1년가량 베이스를 쳤다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의 최훈 — 1990년대의 출발#
이 세대의 막내는 이름이 같은 두 사람입니다. 1977년생 최훈은 “공부만 하지 말고 악기 하나 다뤄 보는 게 어떠냐” 는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3학년 때 베이스를 잡았고, “베이스를 쥔 지 2년째인 대학 신입생 때 손무현 밴드의 멤버가 됐고 이듬해 이승열, 방준석이 결성한 유앤미블루의 클럽 투어로 무대에 데뷔” 했습니다(한국일보 2026). 유앤미블루는 송홍섭의 송스튜디오가 제작한 밴드이니, 1세대의 스튜디오에서 2세대의 막내가 출발한 셈입니다. 이후 “박효신, 김태우, 에픽하이, 클래지콰이 등의 음반 리코딩에 세션 연주자로” 일했습니다.
1978년생 최훈은 더 이릅니다. “불과 고3 때인 95년에 드라마 OST로 레코딩 세션 데뷔했고 96년 장혜진 콘서트로 공연 세션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어 2001년 이은미 밴드, 2003년 이승환 밴드, 2004년 조성모 밴드와 브라운아이드소울 밴드를 병행했고 브아솔 세션은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스포츠한국 2024). 두 사람의 2010년대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토이 『Present』 — 1990년대 녹음실의 베이스 풀#
1997년 유희열의 토이가 낸 3집 『Present』 는 이 세대의 세션 풀을 트랙 단위로 보여 주는 드문 음반입니다. Discogs 크레디트에 따르면 베이스는 3·6번 신현권, 4·7·9번 이태윤, 10번 서영도이고, 런던 녹음 트랙은 Phil Mulford 입니다. 드럼은 3·6·7번 김영석, 9번 강수호, 10번 이상훈입니다. 신현권–김영석, 이태윤–김영석, 이태윤–강수호, 서영도–이상훈의 짝이 한 음반에서 읽힙니다. 토이 1집(1994)과 김동률 1·2집, 015B 1~4집, 이소라 1·3·4집에는 연주자 크레디트가 전사되어 있지 않아, 이 음반과 이소라 2집이 1990~2000년대 가요 녹음실의 베이스 자리를 보여 주는 거의 유일한 창입니다.
4. 크레디트가 확인된 음반 — 1990~2000년대#
| 연도 | 음반 | 베이스 | 드럼 | 출처 |
|---|---|---|---|---|
| 1994 | 조용필 15집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 이태윤 | 김희현 | Discogs 17801476 |
| 1995 | 이승환 4집 『Human』 | Freddie Washington · Leland Sklar | Ed Greene · John Robinson | Discogs 14540161 (LA 녹음) |
| 1995 | 이승철 4집 | 신현권 | — | 스포츠경향 2016 (기사 서술) |
| 1996 | 이소라 2집 『영화에서처럼』 | 조동익 (1·7·8) · 이태윤 (2) · 최원혁 (4, 일렉트릭 콘트라베이스) · Chris Banks (9) | 김영석 (1·7·8) · Lee Sooyong (2) · 배수연 (3) · Ben Ball (4) · 임민수 (9) | Discogs 5930061 |
| 1997 | 토이 『Present』 (2001 재발매반 크레디트) | 신현권 (3·6) · 이태윤 (4·7·9) · 서영도 (10) · Phil Mulford (런던) | 김영석 (3·6·7) · 강수호 (9) · 이상훈 (10) | Discogs 6340726 |
| 2006 | 서영도 트리오 『Circle』 | 서영도 | — | OSEN 2017 (2007 한국대중음악상) |
표가 짧은 이유는 Part 1 에서 밝힌 대로입니다. 1990~2000년대 음반은 속지에 크레디트가 있어도 Discogs 에 전사된 것이 적습니다. 신현권의 “6만 곡”, 이태윤의 “2만 곡” 가운데 음반으로 확인한 것이 이 표의 전부이고, 나머지는 당사자의 진술로 남아 있습니다.
마치며#
2세대의 20년을 한 줄로 줄이면 “편곡가의 사단이 이름으로 불리는 세션으로 바뀌고, 1세대의 베이시스트들이 제작자와 편곡자가 된 시기” 입니다. 신현권과 이태윤이 같은 날 다른 스튜디오에 불려 다니는 동안, 송홍섭은 송스튜디오에서 유앤미블루와 삐삐롱스타킹을 만들었고, 조동익은 김광석과 장필순의 소리를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 드라마 OST 녹음실에 고등학교 3학년 베이시스트가 들어왔습니다. 다음 편은 그와 같은 세대, 교회와 실용음악과와 유학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편 | 주제 |
|---|---|
| Part 1 | 개관 |
| Part 2 | 1세대 — 1970~1980년대 |
| Part 3 (이 글) | 2세대 — 1990~2000년대 |
| Part 4 | 3세대 — 2010년대 이후 |
| Part 5 | 유파 분석 |
References#
- 조성진, 「신현권, ‘레전드 현역’ 세션 베이스」, 스포츠한국 (2024-07-15)
- 강수진, 「30주년 이승철, 40년 명연주자 신현권과 뭉쳤다」, 스포츠경향 (2016-06-10)
- 조성진, 「이태윤, 세션베이스 지존…방송DJ까지 ‘다재다능’」, 스포츠한국 (2024-08-13)
- 박하영, 조용필 공연 기사, OSEN (2025-10-08)
- 한민구, 「‘A급’ 세션 맨을 향해」, 서울경제 (2019-07-27)
- 김관명, 「레전드 베이시스트 송홍섭, 그의 노트북에는 무엇이?」, OSEN (2017-05-14)
- 김원겸, 「‘15년만에 2집’ 송홍섭 “음악에도 여백의 미”」, 스타뉴스 (2006-03-13)
- 김작가, 「‘푸른 베개’ 들고 26년 만에 귀환한 조동익」, 이코노미조선 (2020-06-08)
- 김학선, 「80년대 한국 가요를 떠받친 위대한 편곡가 이호준」, 프레시안 (2024-03-09)
- 권익도, 「30주년 빛과 소금」, 뉴스토마토 (2022-06-08)
- 강성만, 「무한궤도, 015B 멤버 조형곤 교수 별세」, 한겨레 (2020-07-26)
- 최호림, 「‘신해철’ 과 ‘넥스트’ 의 베이시스트? 이제는 ‘KOZ’」,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2026-09-03)
- 조성진, 「서영도, 신작 ‘Otium’ 발매」, 스포츠한국 (2021-02-08) · 김관명, 「베이시스트 서영도, 4년만에 음반을 ‘조각’ 하다」, OSEN (2017-05-29)
- 이지석,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공연」, 스포츠서울 (2019-01-20)
- 고경석, 「“레니 크래비츠 밴드 오디션 제의, 처음엔 스팸인 줄 알았죠”」, 한국일보 (2026-02-19)
- 조성진, 「최훈, ‘대세’ 세션 베이스 “올라운드 플레이어”」, 스포츠한국 (2024-12-01)
- 한국어 위키백과, 송홍섭 · 조동익 · 장기호 · 김영석 (음악가) · 윤상
- Discogs, 조용필 15집 · 이승환 『Human』 · 이소라 2집 · 토이 『Present』 · 015B 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