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운드 엔지니어 계보 Part 3: 90년대와 2000년대
이 글은 Claude Fable 5.1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2022년 임창덕이 자기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전까지 국내 최고의 스튜디오로 서울스튜디오를 꼽았고 규모나 퀄리티 면에서 압도적이었는데, 홈레코딩 시대로 돌입하며 스튜디오 산업도 예전 같지 않아서 당대 최고 규모를 자랑하던 서울스튜디오도 몸집을 대폭 줄인 상태라고요. 1990년대와 2000년대는 그 두 문장 사이에 있습니다. 서울스튜디오가 가장 컸던 시절에서, 가수가 자기 방에서 녹음하는 시절까지. 이 편은 그 사이에 콘솔 앞에 앉았던 사람들과, 그 사이에 한국 음반이 다녀온 외국 녹음실의 이야기예요.
서울스튜디오의 1990년대, 노양수와 엄현우#
1990년대 서울스튜디오의 크레디트를 모으면 한 사람이 계속 나옵니다. 노양수. 1995년 이승환 『Human』 의 Recorded/Mixed By, 1996년 이소라 2집 『영화에서처럼』 의 1·5·6·9번, 1997년 『Cycle』 의 엔지니어와 믹싱, 같은 해 토이 『Present』 의 엔지니어·녹음·믹싱, 2001년 박효신 『Second Story』 9번의 믹싱. 1989년 김현철 1집에 송형헌의 어시스턴트로 처음 나온 이름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의 인터뷰는 없습니다. 2016년 윤종신 『올드스쿨』 기사가 “90년대 윤종신표 발라드의 완성도를 높여줬던 노양수 엔지니어가 믹싱을 맡았다” 고 썼고, 2022년 뉴스1이 스튜디오 T 를 소개하면서 “나훈아·조용필·윤종신 등 국내 굴지의 가수들과 작업하고 한국레코딩엔지니어협회 이사를 역임한 노양수 엔지니어” 가 호스트라고 했으며, 최남진이 2024년에 노양수에게 밸런스와 콘솔 다루는 테크닉을 배웠다고 한 게 전부예요. 2002년 티엔터테인먼트가 세운 스튜디오 T 는 SSL 4000G+ 56채널 콘솔에 일본의 Sam Toyoshima 가 공간을 설계한 곳이고, 노양수가 오성근과 함께 거기로 갔습니다. 김동률·박효신·자우림의 음반이 거기서 나왔어요.
그 옆에 엄현우가 있습니다. 『Human』 에서는 김태하와 함께 Assistant 였고, 이듬해 이소라 2집에서는 노양수와 나란히 Recorded/Mixed By 가 됐으며, 『Cycle』 에서는 Engineer, 『Present』 에서는 Assistant 와 Recorded By 에 같이 있어요. 어시스턴트가 메인이 되는 과정이 네 장의 크레디트에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2016년 뉴시스는 그를 김장훈·보아·유리상자·임형주의 음반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화산고」 의 OST 를 작업한 감독으로, 현재는 음반 기획과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한다고 소개했어요. 『Cycle』 과 『Present』 의 어시스턴트였던 김경환은 20년 뒤 2017년 아이유 『Palette』 의 믹스 어시스턴트로 다시 나옵니다. 『Present』 의 마스터링은 서울스튜디오에서 고희정이 했는데, 그게 마스터링이 따로 분화하기 전에 녹음실 안에서 마스터링을 하던 모습이에요.
1996년 이소라 2집 한 장이 당시 서울의 녹음실 지도입니다. 1·5·6·9번은 서울스튜디오의 노양수와 엄현우, 2번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김윤석·김지연·이유억, 3·4·7·8번은 Lead Sound 의 고승욱·임계환·임창덕·최부광, 8번은 청담동 청음스튜디오에서도 작업했다고 노트에 적혀 있습니다. 고승욱은 2012년 제1회 가온차트 올해의 기술상을 받고 2017년 『Palette』 두 곡을 믹싱하는 사람이고, 임창덕은 그 음반의 「낯선 사람들」 을 자기가 작업한 것 중 양질의 좋은 사운드로 꼽았어요. 100프로 넘게 작업할 만큼 공을 들였고 당시로선 매우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요. 1989년 LA 에서 1년을 보내고 돌아온 임창덕은 2000년 1월 대치동에 부밍스튜디오를 열었고, 조용필·김건모·김현철·이소라·임재범·박효신·조성모·god 를 거치며 많이 할 때는 한 달에 300프로를 넘겼습니다. 박정현의 「뮬란」 을 믹스하며 오토튠을 처음 쓰려 했는데 관계자들이 그 개념에 익숙하지 않아 못 썼고, 김현철을 작업하며 본격적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거기 있어요.
LA 와 런던, 외국 녹음실로 간 음반들#
제가 들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승환 4집 『Human』 이 미국 스튜디오에서 녹음돼서 이전 음반보다 소리가 확 좋아졌다는, 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예요. 크레디트를 보면 절반은 맞습니다. 1995년 6월에 나온 『Human』 은 서울스튜디오·Lead Sound·대영스튜디오와 LA 의 Record Plant·Rumbo Recorders 에서 녹음했고, 서울스튜디오와 Record Plant 에서 믹싱했으며, Bernie Grundman Mastering 에서 Bernie Grundman 이 마스터링했습니다. 녹음과 믹싱은 Gabe Veltri 와 노양수·이훈석·정석원, 프로듀서이자 편곡·지휘가 David Campbell, 스트링은 The Hollywood Studio Symphony. 건반에 Greg Mathieson 과 Jon Gilutin, 베이스 Leland Sklar, 드럼 John Robinson 이 있었다는 건 키보디스트 시리즈에 적었어요. 소리가 좋아졌다는 말을 당대 기사에서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뉴시스가 2014년에 “내로라하는 음반 사운드를 자랑하는 이승환은 4집 ‘휴먼’(1995) 때부터 미국에서 프로듀서 데이비드 캠벨과 음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 쓴 정도이고, 반대 증언도 없어요. 지인들의 귀와 Bernie Grundman 의 이름을 같이 두고 판단은 읽는 분께 맡깁니다.
1997년 『Cycle』 은 더 멀리 갔습니다. 이승환의 드림팩토리와 서울스튜디오, LA 의 A&M·Capitol·Conway·Andora·Todd-AO Scoring Stage 에서 녹음하고, 드림팩토리와 런던의 The Town House, LA 의 Record Plant 와 Westlake 에서 믹싱했으며, Oasis Mastering 에서 Eddy Schreyer 와 Gene Grimaldi 가 마스터링했어요. 믹싱에 Gabe Veltri·Humberto Gatica·Roland Herrington 과 노양수·임창덕이, 엔지니어에 Neal Avron·고현정·노양수·엄현우·정석원이 있습니다. 2014년에 11집을 낼 때 이승환은 믹싱을 곡당 2~3번씩 했고 세계적인 엔지니어의 믹싱을 거절하기도 했으며 마스터링도 세 번 했다고 말했는데, LA 헨슨과 내슈빌 오션웨이에서 녹음하고 Abbey Road 의 Miles Showell 이 마스터링한 그 음반의 녹음비가 3억 8천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1995년에 시작한 방식이 20년을 간 거예요.
같은 1997년 토이 『Present』 는 서울스튜디오와 런던 Abbey Road 에서 녹음하고 믹싱했습니다. 노트에 “Toy Ⅲ recorded in Seoul: 1997.07.02 ~ 1997.10.07 / Location - London: 1997.08.28 ~ 1997.09.07” 이 있고, Abbey Road 쪽 엔지니어가 Michael Sheady,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Grahame Maclean 이 지휘하고 편곡했으며, Simon Hale 은 피아노를 쳤어요. 디지털 편집에 Richard Price 의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그보다 앞선 1992년 봄여름가을겨울 3집은 뉴욕의 Acme Recording 에서 Rory Young 이 녹음하고 믹싱한 뒤 Sterling Sound 에서 Ted Jensen 이 마스터링했는데, 이 시리즈가 확인한 한국 음반의 가장 이른 Sterling Sound 크레디트예요. 1990년 김광민 1집은 보스턴의 Newbury Sound 에서 녹음했고, 1994년 전람회 1집은 대영스튜디오에서 오원철·이상용이 녹음하고 Toshio Tamakawa 와 오원철이 믹싱했습니다.
서태지는 다른 길이었습니다. 2008년 뉴스엔은 서태지가 데뷔 앨범인 1집을 제외하고 7집까지 대부분 미국·캐나다·일본에서 세계적인 엔지니어와 뮤지션을 동원해 작업했다고 썼고, 8집은 본인의 스튜디오에서 100% 제작하고 믹싱도 직접 해서 100% ‘made in korea’ 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8집의 「Atomos」 는 2009년 Sterling Sound 로 보내져 Ted Jensen 과 마스터링했습니다. 2001년 박효신 『Second Story』 는 신촌스튜디오와 LA 의 Mad Hatter·Ocean Way 에서 녹음하고 서울스튜디오에서 믹싱한 뒤 소닉코리아에서 최효영이 마스터링했는데, 이 크레디트가 녹음은 밖에서, 믹싱은 서울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하는 2000년대 초의 전형이에요.
마스터링이 따로 서다, 전훈과 황병준#
1990년대 말에 마스터링이 녹음실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두 사람이 밖에서 배워 와서 세웠어요.
전훈은 고등학교 때 헤비메탈 밴드를 하다가 1980년대에 “소리에 대한 막연한 목마름” 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고, 당시 마스터링이라는 개념이 외국에서 주목받고 있어서 직접 배워 보니 너무 재밌었다고 2023년 서울경제에 말했습니다. 5년 뒤인 1996년에 돌아왔고, 소닉코리아는 국내 최초 마스터링 전문 스튜디오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까지 발매된 음반 중 순위권 안에 있는 80% 를 작업했다고 그 기사가 썼어요. 2013년 한겨레에서는 초창기에 국내 주요 음반의 70~80% 를 맡을 정도로 일이 몰렸는데 이후 마스터링 전문가가 서너 명 더 생겨 50% 가량이라고 했고, 월 30~40장을 작업하며 H.O.T. 부터 1만 장이 넘는 음반을 거쳤습니다. 호칭 이야기를 한 것도 이 사람이에요. 예전에는 마스터링 엔지니어나 기사로 불려 단순한 기술자의 개념이 강했는데, 이제는 아티스트라는 의미로 기사 대신 ‘감독’ 이라는 호칭을 쓴다고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라면 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황병준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87학번으로 석사까지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다가 전과해 1997년 버클리 음대에 들어갔고, 보스턴의 사운드미러에서 창업자 John Newton 의 도제가 됐습니다. 2011년 중앙일보에는 미국에서도 음향 기술 교육은 철저히 도제식이라 사장님이 처음 몇 달 동안 녹음실 문고리도 못 잡게 했다고 했고, 2016년 한국일보에는 동료들도 무서워서 벌벌 떨던 사부가 한 달 정도 스튜디오 밖에서 빙빙 겉도는 일만 시키다가 어느 날 녹음 현장에 데려갔다고 했어요. 1999년 11월 말에 한국에 들어왔다고 본인이 2025년에 말했고 기사들은 2000년 사운드미러코리아 설립으로 적습니다. 2026년 전남일보에서 그 시절을 이렇게 돌아봤어요. “그때만 해도 국내에 미국식 마스터링 스튜디오가 없었다. 덕분에 소문이 빨리 나서 당시 유명한 뮤지션들이 많이 찾아왔다.” 의견을 굽혀야 할 때는 차라리 크레디트에서 자기 이름을 빼 달라고 했을 정도였다고요. 2001년 유재하 1집 리이슈의 “Remastered in 24/96 format” 이 그의 이름이고, 2011년에 한 말이 이 시리즈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소리라는 것이 시간예술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흔적 없이 사라지죠. 이런 소리를 가두어서, 언제든 재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레코딩 엔지니어링입니다.” 레코딩 엔지니어들은 어떤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박수를 쳐 보거나 ‘아’ 하고 소리를 내 보는 버릇이 있다고요.
소닉코리아의 “국내 최초” 와 황병준의 “미국식 마스터링 스튜디오가 없었다” 는 둘 다 당사자 쪽 말이고, 1997년 『Present』 를 서울스튜디오가 자체 마스터링한 걸 보면 녹음실 안의 마스터링은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의 크레디트로는 2001년 박효신 『Second Story』 의 최효영(소닉코리아)이 있고, 소닉코리아의 설립 연도와 설립자는 끝내 확인하지 못했어요.
하나음악의 윤정오, 청음스튜디오의 조준성#
윤정오는 하나음악에서 시작했습니다. 2025년 뉴시스에서 어릴 때 몸담았던 곳이 하나음악이었고 그곳 프로듀서가 조원익이었다고 했는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주관하던 그 회사에서 피아노 앞에 마이크 두 개를 대고 케이블을 깔면 조원익이 “무조건 깔끔하게 해야 한다” 고 했다고요. 정미조·이병우·시인과 촌장·루시드폴의 음반을 믹싱했고 2019년 제작스태프 대상에서 음악 음향 부문 콘진원장상을 받았습니다. 황병준은 2000년 전후 양재동 스튜디오에 외부 엔지니어로 온 윤정오를 보고 “한국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네” 싶었다고 했고, 두 사람은 그 뒤 20년 넘게 “윤정오 레코딩, 믹스에 황병준 마스터링이면은 믿을 수 있다” 는 말을 듣는 조합이 됐어요. 윤정오가 한 말이 이 시리즈의 등뼈 같아서 적어 둡니다. “음악과 사운드 중에 뭐가 더 중요하냐… 사실은 혼연일체예요. 몸과 영혼이랑 마찬가지거든요. 몸이 사운드이고, 음악은 영혼이죠.”
조준성은 1972년생으로 군악대를 나와 예일아카데미에서 음향을 배우고 1990년대 후반 청담동 청음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조용필·부활·안재욱·김정민·최진영이 그 스튜디오의 손님이었고, 조용필 녹음이 있을 때는 모든 스태프가 초긴장을 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야 했다고 2025년 스포츠한국이 썼어요. 2001년 양파 음반으로 메인 믹싱에 입봉했고 바이브·부밍·청담 허브를 거쳐 2009년 W사운드를 세웠으며, 한때 월평균 155프로를 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슬프게도 기쁘게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게 좋은 믹싱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믹싱은 단지 기계를 다루는 지식과 스킬을 떠나 매우 감성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2014년 제3회 가온차트 올해의 엔지니어상을 받았고 2017년 『Palette』 의 「팔레트」 와 「밤편지」 가 그의 믹싱이에요.
같은 2000년대에 최남진이 있습니다. 고3 때 갈현동 녹음실에서 시작해 MBC 아카데미에서 정도원에게 배웠고, 2001년 소니뮤직 음향 어시스턴트, 2002년 예음스튜디오에 들어가 20년을 있다가 2021년 초이랩을 열었어요. 1990년대 중반에 “당시 국내엔 음향전공학과가 있는 대학이 없었다” 고 했는데, 이 세대의 관문이 대학이 아니라 MBC 아카데미와 예일아카데미 같은 학원과 녹음실의 어시스턴트 자리였다는 뜻입니다. 고현정은 2014년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1995년 『Human』 에 참여하며 이승환과 인연을 맺고 1997년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의 전속 엔지니어가 됐는데, Discogs 의 『Human』 크레디트에는 이름이 없고 『Cycle』 에 Engineer 로 있어서 그 차이를 적어 둡니다. 레이블 쪽에서는 양현석이 1990년대 말 지누션 때부터 YG 음반의 믹싱을 직접 맡았다고 2013년 스타뉴스가 썼어요.
프로툴과 홈레코딩#
이 시대에 녹음실의 기계가 바뀌었는데, 그 순간을 당대에 기록한 기사는 찾지 못했습니다. 크레디트에 흔적이 있어요. 1997년 『Present』 의 “Edited By [Digital] Richard Price”, 2001년 유재하 리이슈의 24/96 리마스터. 그리고 회고가 있습니다. 임창덕은 2022년에 프로툴이 모든 스튜디오 레코딩의 규준처럼 활용되고 있지만 아쉬움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어요.
정밀하게 보정하는 것부터 작업 전반이 디지털로 인해 편리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의 따뜻하고 풍성한 소리를 따라갈 순 없어요. (…) 물론 국내에선 아날로그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2008년 서태지가 자기 스튜디오에서 8집을 100% 만들고 믹싱까지 직접 한 것이 홈레코딩 시대의 한 장면이고, 소닉코리아의 박정언은 2016년에 지금은 컴퓨터에 관심 있는 작곡가들이 혼자 믹싱을 다 하고 그래도 마스터링은 스튜디오에서 하는데 알고리즘이 좋아지면 머지않아 혼자 다 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임창덕이 서울스튜디오가 몸집을 줄였다고 한 이유가 이것이에요. 다만 그 자리에서 최남진은 국내 음향 관계자들이 마무리할 때 레벨 위주로 너무 꽉꽉 채우는 경향이 많다고 했고, 그 이야기는 Part 4 의 K-pop 사운드로 이어집니다.
열린음악회와 공연장#
방송 음향에서 처음 이름이 남는 자리가 1993년 5월에 시작한 KBS 열린음악회입니다. 1996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특별상 기술 부문이 “권봉의(열린음악회 음향 담당)” 에게 갔고, 2007년 700회를 맞아 한경천 PD 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담아서 방영 가능하게 한 문금주 팀장의 공이 컸다” 고 했으며, 2008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문금주 음향감독” 이 받았어요. 오케스트라를 생방송에 가깝게 담는 일이 방송 음향의 첫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의 음향감독은 기사에 없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은 다음 편에 있어요.
공연장의 음향감독은 이 시대에 직업이 됩니다. 1990년 교육문화회관 음향실에 들어가 1993년 「레미제라블」 의 오퍼레이터를 한 김기영이 2012년 동아일보에 작업 방식을 말했어요. 작업을 맡으면 공연장 도면부터 보고, 주된 음악이 록이냐 팝이냐 재즈냐에 따라 스피커와 마이크 종류가 달라진다고요. 경기아트센터의 정주현은 팻 매스니의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1997년 무렵 시작해 2022년에 25년 차였고, “공연에서 제어하는 사운드 환경이 음향감독 마음에 들어야 관객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임창덕은 스튜디오와 라이브 모두 조용필과 작업한 최초의 엔지니어라고 했고, 1990년대 서태지와 이승환 콘서트의 음향을 누가 맡았는지는 찾지 못했어요.
| 연도 | 음반 | Recorded By | Mixed By | Mastered By | 녹음실 |
|---|---|---|---|---|---|
| 1990 | 김광민 『지구에서 온 편지』 | Newbury Sound (보스턴) | |||
| 1991 | 015B 『Second Episode』 | 도정희 | |||
| 1992 | 봄여름가을겨울 3집 | Rory Young | Rory Young | Ted Jensen | Acme Recording · Sterling Sound (뉴욕) |
| 1994 | 전람회 1집 | 오원철 · 이상용 | Toshio Tamakawa · 오원철 | 대영스튜디오 | |
| 1995 | 이승환 『Human』 | Gabe Veltri · 노양수 · 이훈석 · 정석원 | 같음 | Bernie Grundman | 서울스튜디오 · Lead Sound · 대영 · Record Plant · Rumbo (LA) |
| 1996 | 이소라 2집 | 노양수 · 엄현우 (1·5·6·9) / 김윤석 · 김지연 · 이유억 (2) / 고승욱 · 임계환 · 임창덕 · 최부광 (3·4·7·8) | 같음 | 서울스튜디오 · 유니버설 · Lead Sound · 청음 | |
| 1997 | 이승환 『Cycle』 | Neal Avron · 고현정 · 노양수 · 엄현우 · 정석원 · Gabe Veltri | Veltri · Humberto Gatica · Roland Herrington · 노양수 · 임창덕 | Eddy Schreyer · Gene Grimaldi | 드림팩토리 · 서울스튜디오 · LA 다섯 곳 · The Town House (런던) · Oasis Mastering |
| 1997 | 토이 『Present』 | 노양수 · 엄현우 · Michael Sheady | 노양수 | 고희정 | 서울스튜디오 · Abbey Road (런던) |
| 2001 | 박효신 『Second Story』 | 김원경 · 정진 | 성지훈 · 정진 · 박권일 · 노양수 | 최효영 | 신촌스튜디오 · Mad Hatter · Ocean Way (LA) · 서울스튜디오 · 소닉코리아 |
| 2001 | 유재하 1집 리이슈 | 최세영 (원 녹음) | 황병준 (24/96 리마스터) |
자료에 대해#
1990년대 음반은 1980년대보다 크레디트가 훨씬 자세해서 이 편의 엔지니어는 대부분 Discogs 로 확인했지만, 조용필 15집, 김동률 1·2집과 『귀향』, 윤상 1집, 김현철 2집에는 엔지니어가 없습니다. 노양수와 엄현우는 인터뷰가 없어 크레디트와 남의 말로만 적었어요. 『Human』 의 음질이 좋아졌다는 당대 기사는 찾지 못했고, 고현정의 『Human』 참여는 기사와 크레디트가 어긋나며, 소닉코리아의 설립 연도와 설립자, 황병준의 귀국(1999년 11월)과 설립(2000년) 연도의 작은 차이는 그대로 뒀습니다. 미디와 디지털 전환을 1990년대에 기록한 기사는 없고 전부 2010년대 이후의 회고예요. 1990년대 콘서트 FOH 엔지니어의 이름과 「이소라의 프로포즈」 류 방송 음향감독은 찾지 못했습니다. 1인칭으로 쓴 『Human』 이야기는 제가 지인들에게 들은 것이고, 판단은 하지 않았습니다.
| 편 | 주제 |
|---|---|
| Part 1 | 조건과 세 세대 |
| Part 2 | 1970년대와 80년대 |
| Part 3 (이 글) | 1990년대와 2000년대 |
| Part 4 | 2010년대 이후 |
| Part 5 | 계보도와 다섯 자리 |
References#
- 조성진, 「임창덕, 부밍스튜디오 대표」, 스포츠한국 (2022-04-24)
- 뉴스1, 「스튜디오 T」 (2022-06-07) · bnt, 「윤종신 ‘올드스쿨’」 (2016-03-16) · 조성진, 「최남진, 초이랩」, 스포츠한국 (2024-07-31)
- 뉴시스, 「한국음향예술인협회 워크숍, 엄현우」 (2016-09-19)
- 뉴시스, 「이승환, 4집부터 미국에서」 (2014-03-26) · 파이낸셜뉴스, 「이승환 세미나, 고현정」 (2014-05-16) · 일간스포츠, 「이승환 11집 Abbey Road 마스터링」 (2014-03-07)
- 뉴스엔, 「서태지 8집 100% made in korea」 (2008-07-22) · 아시아경제, 「서태지 ‘Atomos’, Sterling Sound」 (2009-06-09)
- 서울경제, 「소닉코리아 전훈 감독」 (2023-05-22) · 한겨레, 「마스터링 전훈」 (2013-07-26)
- 중앙일보, 「황병준」 (2011-05-28) · 한국일보, 「황병준」 (2016-03-01) · 전남일보, 「황병준 ②」 (2026-08-23) · 뉴시스, 「황병준·윤정오」 (2025-09-03)
- 한국스포츠경제, 「마스터링 엔지니어 박정언」 (2016-02-02)
- 조성진, 「조준성, W사운드 대표」, 스포츠한국 (2025-05-26) · 스타뉴스, 「가온차트 올해의 엔지니어 조준성」 (2014-02-12) · 스타뉴스, 「가온차트 올해의 기술상 고승욱」 (2012-02-22)
- 스타뉴스, 「양현석 ‘젠틀맨’ 믹싱」 (2013-04-15)
- 뉴스엔, 「열린음악회 700회」 (2007-07-17) · 연합뉴스, 「제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1996-02-27) · 연합뉴스, 「KBS 연예대상 공로상 문금주」 (2008-12-27)
- 동아일보, 「1세대 음향디자이너 김기영」 (2012-07-12) · 뉴시스, 「경기아트센터 음향감독 정주현」 (2022-03-12)
- Discogs, 김광민 『지구에서 온 편지』 · 015B 2집 · 봄여름가을겨울 3집 · 전람회 1집 · 이승환 『Human』 · 이소라 2집 · 이승환 『Cycle』 · 토이 『Present』 · 박효신 『Second Story』 · 유재하 2001 리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