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마지막입니다. 명시적 제어 평가기를 만들어 꼬리 재귀의 스택 깊이를 n 과 무관하게 10 으로 고정했고, 그 한 줄을 빠뜨렸다가 다시 찾은 과정을 실측과 함께 실었습니다. 컴파일러는 어휘 주소 지정으로 해석 대비 4.2배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에 네 가지 실행 방식을 속도와 공간 두 축에 올리고, Go 로 SICP 를 읽은 것에 대한 최종 판정을 정리했습니다.
Posts for: #Sicp
Go 로 읽는 SICP Part 13: 기계 수준에서 갚는 꼬리 호출의 빚
SICP 5장은 레지스터와 명령어만 있는 기계를 만들고 그 위에서 재귀를 구현합니다. 시리즈 내내 세 번 미룬 질문 — 꼬리 재귀는 왜 상수 공간인가 — 이 여기서 push 횟수 0 으로 자명해집니다. stop-and-copy 가비지 컬렉터도 만들었고, 만드는 도중 루트 집합을 빠뜨려 리스트가 깨진 사고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12: call/cc 없이 시간 되감기 — amb 평가기
SICP 4.3 은 백트래킹을 언어 기능으로 만듭니다. amb 로 아무 값이나 고르고, 모순이 나오면 시간을 되감습니다. Part 1 에서 예고한 세 번째 마찰인 일급 연속의 부재는 실제로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대신 다른 곳에서 값을 치렀습니다. 다세대 주택 퍼즐을 원서와 같은 답으로 풀었고 호스트 스택 132 MB 를 썼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11: 1.74배 빨라지고 꼬리 호출을 잃다
SICP 4.1.7 은 구문 분석을 실행에서 분리해 평가기를 빠르게 만듭니다. 실제로 재 보니 1.74배 빨라지고 할당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재 보니 꼬리 호출 최적화가 사라졌습니다. 스택이 0.62 MB 에서 512 MB 로 늘었습니다. 후반부는 게으른 평가기입니다. 세 군데만 고치면 스트림이 언어 기능으로 공짜로 딸려 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10: Go 로 Scheme 인터프리터 만들기 — 파서라는 청구서
SICP 4장은 Scheme 으로 Scheme 인터프리터를 씁니다. eval 과 apply 가 서로를 부르는 30줄 남짓으로 언어 하나가 정의됩니다. Go 로 옮기면 렉서와 파서를 손으로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Part 1 에서 예고한 마찰의 청구서입니다. 실제로 돌아가는 인터프리터를 만들어 factorial(20)과 3장의 계좌 객체까지 우리 언어 위에서 실행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9: 채널은 SICP 스트림이 아니다
SICP 3.4 는 동시성을 사고 실험으로 다루는데, Go 에서는 실제로 돌릴 수 있습니다. 1000번의 인출 중 900건 가까이가 사라지는 것을 재현했고 go test -race 로 잡았습니다. 3.5 스트림은 반대입니다. 고루틴과 채널이 SICP 스트림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스트림·채널·iter.Seq 를 같은 실험에 올려 세 가지가 어떻게 갈리는지 확인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8: 같은 pair 세 개를 세는 네 가지 답, 그리고 이벤트 루프
가변 데이터를 도입하면 공유가 생기고, 공유가 생기면 pair 세 개를 세는 답이 3·4·7·무한대로 갈립니다. SICP 연습문제 3.16 을 Go 로 재현하고, 같은 함정이 Go 슬라이스 append 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실측했습니다. 후반부는 디지털 회로 시뮬레이터입니다. 원서와 같은 시각(8·11·16)을 재현했고 전가산기 진리표를 전수 검증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7: 시간이 들어오면 치환 모델이 무너진다
SICP 3장은 대입을 도입하고 그 대가를 절 하나를 써서 계산합니다. 치환 모델이 폐기되고 환경 모델이 들어옵니다. Go 클로저가 실제로 힙에 프레임을 만드는 것을 탈출 분석으로 확인했고, Go 1.22 의 루프 변수 변경이 정확히 이 프레임 이야기라는 것을 두 시맨틱을 나란히 실행해 보였습니다. 몬테카를로 예제에서는 난수 생성기 결함으로 π 가 2.72 로 나온 사고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6: 1985년에 쓰인 Go 인터페이스 설계 지침
SICP 2.4~2.5 의 데이터 지향 프로그래밍은 Go 인터페이스 설계 이야기와 거의 같은 내용입니다. 명시적 디스패치·디스패치 테이블·메시지 패싱 세 가지를 Go 로 모두 구현하고, Go 인터페이스가 그중 어느 것인지 판정했습니다. 표현 문제(expression problem)는 컴파일 에러로 직접 확인했고, 제네릭 산술 타워에서 i×i 가 정수 -1 까지 내려오는 것도 재현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5: 파이프라인으로서의 프로그램, 그리고 quote 가 없는 언어
map, filter, accumulate 만으로 프로그램을 신호 처리 파이프라인처럼 조립하는 SICP 2.2.3 을 Go 로 옮기고, Go 1.23 의 iter.Seq 판과 나란히 놓았습니다. 여덟 퀸은 92개 해를 재현했습니다. 후반부는 기호 데이터입니다. Go 에 quote 가 없다는 사실이 여기서 처음으로 아프게 다가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4: 데이터란 무엇인가 — 저장 공간 없는 pair
SICP 2장은 데이터가 무엇인지 다시 묻습니다. 답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면 무엇이든 데이터"이고, 증거로 저장 공간이 전혀 없는 pair 를 클로저만으로 만들어 보입니다. Go 로 그대로 옮겨 봤고, 제네릭으로 옮기려다 Go 타입 시스템의 천장에 정확히 부딪혔습니다. 컴파일 에러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3: 함수를 돌려주는 함수, 그리고 제네릭이 필요해지는 순간
SICP 1.3 은 프로시저를 인자로 넘기고 반환값으로 돌려주는 방법을 다룹니다. Go 로 옮기면 원서에 없던 것이 하나 생깁니다. 타입 시그니처입니다. 추상화의 계약이 눈에 보이고, 대신 코드가 길어집니다. 뉴턴법을 고정점 탐색으로 분해하고, 연습문제 1.45 의 평균 감쇠 횟수를 n=2부터 32까지 전부 측정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2: 프로시저는 재귀인데 프로세스는 반복이다
SICP 1장의 핵심은 코드의 모양과 실행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재귀적으로 생긴 프로시저가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고, 그 구분이 성능을 가릅니다. 그런데 Go 에서는 이 구분이 통째로 지워집니다. 실측으로 확인하고, 왜 그런지와 무엇으로 대신할지를 정리했습니다. 페르마 소수 판정과 카마이클 수는 전수 검증했습니다.
Go 로 읽는 SICP Part 1: 마법사 책은 왜 아직도 살아 있나
1984년에 나온 프로그래밍 교재 하나가 40년이 지나도 계속 언급됩니다. SICP 는 어떤 책이고, 누가 썼고, MIT 는 왜 이 책으로 가르치던 과목을 스스로 폐지했는지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가 Scheme 대신 Go 를 쓰는 이유와, Go 로는 잘 안 되는 지점 세 곳을 실측 데이터와 함께 미리 밝혀 둡니다.